다국어도메인 등록 및 관리 기관인 미국 베리사인이 다음달 9일부터 7월9일(미국시각) 사이에 만기 도래하는 다국어 도메인네임의 유효기간을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베리사인의 이번 도메인네임 유효기간 연장은 ‘2000년 11월 9일부터 지난해 11월 9일까지 등록한 한국어·중국어·일본어·아랍어 등 전세계 모든 다국어 도메인(IDN)의 등록기간을 6개월 무료 연장한다’고 발표한 지난해 11월 결정 이후 두번째 연장이다.
이번 결정은 한글을 포함한 다국어 도메인에 대한 국제표준 확정이 지연된데다 지난해 11월 6개월 연장 이후에도 사용자가 도메인을 이용해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등록자들은 이번에 도메인 연장비용을 낼 필요가 없어졌으며 등록기관이 자동적으로 등록만료일자를 2개월 연장해 줄 예정이다.
한편 다국어도메인은 지난 2000년 11월 9일부터 등록을 받기 시작해 아시아 등 비영어권 국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나 ICANN 산하 IETF기술위원회의 표준안으로 채택되는데 실패하면서 보급이 지연됐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