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국 증시 불안이 국내 증시를 강타하면서 860선이 무너졌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무차별 매도가 이어지면서 32.64포인트(3.67%) 급락한 856.03에 마감됐다. 지수 하락폭은 지난해 12월 10일(35.73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은 319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지난 2일부터 6거래일째 ‘팔자’를 계속했다. 외국인의 매도액은 지난달 14일의 3643억원 이후 최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7억원과 88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떠받쳤으나 역부족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6230만주와 3조3997억원이었다.
<코스닥>
사흘째 내림세로 83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로 낙폭을 2.67포인트(3.09%) 급락한 83.54로 마감됐다. 개인은 7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129억원어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68억원, 기관은 1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795개 종목 가운데 내린 종목은 하한가 35개 등 628개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 등 133개에 불과했고 보합 종목은 16개였다. 거래량은 5억303만주로 크게 늘었고 거래대금은 1조9851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제3시장>
양대시장이 폭락과 궤를 같이해 전일대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대비 506원(4.40%) 하락한 1만1002원이었다. 거래량은 9만주 증가한 104만주를 기록한 반면 거래대금은 4000만원 감소한 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량 19만주를 기록한 한국정보중개가, 거래대금은 8000만원을 기록한 탑헤드가 가장 많았다. 165개 거래가능종목 중 88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상승 39개 종목, 하락 35개 종목이었다. 개별종목 중 유니텍이 3일 연속 상승한 반면, 탑헤드는 6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