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셀, 가전용 소형전지시장서 바람몰이

 지난 2월 서통에서 분사한 벡셀이 가전용 소형전지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벡셀(대표 한순연 http://www.bexel.co.kr)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약 10%대. 그러나 최근들어 점유율은 13%대까지 껑충 뛰었다. 벡셀은 여세를 몰아 올해 안에 20%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같은 상승세는 영업조직을 그물망식으로 바꾸고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마케팅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국을 58개 권역으로 나누고 개별시장에 적합한 영업 소조직을 구축한 그물망식 영업조직이 바람을 일으키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최근 벡셀이 주력하는 부문은 마케팅 전략. 소형전지의 주 수요층이 10∼20대라는 점에 착안, 이들을 끌어들이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옴니팩’ ‘미니비’ 전략도 그 일환. ‘미니비’는 잘 알려진대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주인공. 10대 청소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다. 이 회사는 전지 포장 팩에 예쁜 ‘미니비’를 앞세워 청소년층을 파고들고 있다.

 옴니팩은 10개 전지 포장에 사은품을 제공하는 판매전략. 일석이조의 득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 회사는 옴니팩을 대형 할인마트에 집중 배치해 판매하고 있다. 

 벡셀은 더 나아가 기존 1회용 소형전지에서 이동전화에 사용되는 1회용 충전팩을 이제피아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조달, 이달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벡셀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올해 가전용 소형전지시장에서 벡셀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