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져온 인터넷 영화예매가 지방 영화관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 티켓예매업체인 티켓링크, 맥스무비, 예스티켓 등은 최근들어 CGV, 롯데시네마 등 다수의 지방 체인을 갖고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및 지방 영화관들과 제휴를 맺고 인터넷 예매가 가능한 지방 영화관 수를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방 영화관객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지방에서도 멀티플렉스 영화관 건립이 줄을 이으면서 이 같은 새로운 예매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켓링크(대표 우성화 http://www.ticketlink.co.kr)는 지방 영화관의 인터넷 예매 시스템 확장을 올 상반기 주력사업으로 삼고 확대사업에 나서고 있다. 티켓링크가 최근 3개월동안 확보한 지방 영화관은 대전 갤러리아 동백, 대전 중앙극장, 광주극장, 광주 제일시네마, 광주 씨네씨티, 광주 콜롬버스 시네마 등 총 7개. 이에 따라 티켓링크가 인터넷 예매를 대행하고 있는 전국 극장 70개 가운데 지방 영화관의 비중이 40% 이상으로 높아졌다. 또 롯데시네마 일산관과 창원관 등에도 극장 자체 예매시스템 구축도 대행하는 등 지방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티켓링크는 지방 영업을 더욱 강화해 올해 말까지 인터넷 예매가 가능한 전국 극장 수를 1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맥스무비(대표 주태산 http://www.maxmovie.com)도 경기도 부천과 수원을 비롯해 부산·광주·제주지역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영화 예매서비스를 늘려나고 있다. 맥스무비는 지난 10일 CGV 서면12의 인터넷 예매시스템을 오픈한 것을 비롯해 이에 앞서 3일 천안 야우리 멀티플렉스, 3월 28일 광주 콜롬버스 시네마, 3월 13일 대전 둔산시네마와 선사시네마 극장의 예매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최근 3개월 동안 10여개의 지방 영화관 예매 시스템을 오픈했다. 2월에는 제주 탑동시네마와 시네하우스 2개점 예매 시스템을 개시하는 등 예매 대행을 하고 있는 전국 영화관 69개 가운데 32개를 지방 극장으로 확보했다.
예스티켓(대표 이성우 http://www.yesticket.co.kr)은 아예 지방영화관수가 더 많다. 예스티켓은 부산 5개를 비롯해 광주 6개 영화관, 대구 3개, 마산 1개, 전주 1개, 구미 1개, 울산 1개 등 총 29개의 지방 영화관의 인터넷 예매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이는 전체 예매대행 영화관 45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지방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