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과학기술정보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조영화)은 11일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정보화담당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종합정보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ISP) 설명회를 갖고 오는 2006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할 국가 과학기술 정보자원에 대한 디지털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수립된 ISP에는 △디지털 지식정보자원 확충 △지식정보자원 유통 활성화 △지식정보자원 관리체제 정비 △지식기반사회 전환을 위한 법·제도 정비 △지식정보자원 표준화 및 기술개발 등 과학기술 부문 5대 핵심 정보화 과제 수행을 위한 구체 방안들이 포함됐다. 또 효율적인 과학기술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체 사업기간(2002∼2006년)을 기반구축 단계, 체제정착 단계, 고도화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실행 목표와 접근 전략도 수립됐다.
오는 2003년까지의 1단계 사업에서는 지식정보자원의 디지털화와 표준화 및 유통 체계 수립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지식정보에 대한 디지털화 기반이 먼저 구축된다. 정착기인 2단계(2004∼2005년)에서는 과학기술지식정보 유통 및 관리체계의 안정화 작업이 진행되고 2006년부터 과학기술지식정보 활용의 고도화를 위한 3단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제한된 국가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지식유형별·주제별·기관특성별·정보 보유량별 가중치를 부여해 디지털화 대상 과학기술정보자원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이를 전문정보센터 선정기준으로도 활용한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과학기술 지식정보 유통체계의 기초 단위인 전문정보센터는 전문 분야의 기술정보 및 데이터를 수집, 분석, 평가해 DB를 구축하고 전문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문정보센터를 통합, 관리할 종합정보센터는 지식정보에 관한 종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포털 기능과 함께 표준화된 정보검색, 관리시스템 등을 개발·보급하는 과학기술 지식정보 유통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