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증시활황에 힘입어 주식투자자 1인당 보유주식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주식투자인구는 총 355만명으로 투자자 1인당 평균 3.3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보유주식수는 6036주로 전년의 5278주에 비해 14.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질 투자자 중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거래소 상장법인이 44.4%로 다소 낮게 나타난 반면 코스닥 등록법인과 제3시장 지정법인의 경우 각각 73.9%와 91.2%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장, 등록, 지정법인을 모두 합쳐 실질주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로는 하이닉스, KTF, 하나로통신 등 IT업체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2001년 12월말 현재 실질주주수가 37만5110명에 이르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