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의 오프라인 영역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능 전문 메가스터디와 영어교육 전문 윈글리쉬닷컴은 온라인에서 구축한 ‘넘버원’ 브랜드를 내세워 가맹학원과 출판사업 등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메가스터디와 윈글리쉬닷컴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온라인 전문업체로 쌓은 탄탄한 브랜드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수익구조 다각화 및 극대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메가스터디(대표 손성은 http://www.megastudy.net)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10여개 가맹학원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영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10만명 회원을 보유한 메가스터디는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가맹학원 인지도 확산을 지원하는 한편 인터넷에서 인기높은 전문 강사 30여명이 가맹학원에서 직접 강의를 진행하도록 해 수험생과 교류를 강화, 메가스터디와 가맹학원 수익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메가스터디는 또 이달초 서울 목동에 직영학원을 개설해 기존 가맹학원과 함께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메가스터디측은 “지난달 사이버강의 매출이 11억원에 이를 정도로 콘텐츠에 대한 수험생들의 평가는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만큼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성공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윈글리쉬닷컴(대표 이명신 http://www.winglish.com)은 영어교재 출판사업으로 오프라인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출판사 등록을 마친 윈글리쉬닷컴은 이달초 자체 연구진이 제작한 토익교재 ‘윈글리쉬 토익(WINGLISH TOEIC)’을 선보이며 신규 비즈니스에 시동을 걸었다.
윈글리쉬닷컴측은 정식 교재출간 이전부터 인터넷 예약주문이 쇄도해 예약 첫날에만 500건에 이를 정도였다며 70여만명 회원들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강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교재 출판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교육포털 배움닷컴(대표 임춘수 http://www.baeoom.com)이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 영재교육센터를 운영, 월평균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이버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몇몇 사이버교육 업체들이 학원 및 독서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오프라인 학습지 및 대형 학원들의 인터넷교육 사업과 사이버교육 전문 업체의 오프라인 사업 진출로 온·오프라인 두 영역에서 새로운 경쟁구도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