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글로벌 e비즈니스화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11일 글로벌 e비즈니스 구현을 위해 해외법인 대상 전자상거래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우선적으로 멕시코법인에 B2B, 스페인법인에 B2C를 각각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B2B시스템은 LG전자가 지난 수년간 공들여 추진한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와의 연동은 물론 각 생산법인의 생산시스템과도 연결된다. B2C시스템은 해외법인용 온라인 쇼핑몰로서 62개 해외 판매법인의 표준 패키지 구축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양 시스템은 발생되는 거래정보를 기반으로 해외 수요 및 만족도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LG전자는 두 시스템을 72개 전 해외법인으로 확대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멕시코법인의 B2B 사이트 ‘CSS’는 LG전자 전제품의 스펙, 이미지 등 각종 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발생하는 거래정보가 해외법인용 ERP인 ‘M시스템’에 자동 입력되고 본사 및 생산공장의 SCM과도 연동된다. 이에 따라 바이어들은 구입한 제품의 생산계획, 출하, 물류 등의 전과정을 웹상에서 지원받게 된다. 바이어들의 주문성향과 반응을 CRM 차원에서 분석해 기간 ERP에 전달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호주, 태국 등 6개 법인에 적용중이며 올해말까지는 생산과 판매기능을 동시에 갖춘 법인 3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페인법인에 구축된 B2C 사이트는 LG전자가 개발한 해외법인용 표준 패키지가 적용된 쇼핑몰이다. LG전자 쇼핑몰 계열사인 LG나라의 기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제품 e카탈로그가 등록됐다. 일반 수요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 다양한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확보돼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무혁신팀의 유영민 상무는 “해외법인들의 현지 전자상거래 확대와 함께 글로벌 고객관리차원에서도 적지 않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chu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