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 차이나 2002>단말기 업체

이번 컴덱스차이나에서 가장 주목받을 제품 가운데 하나는 개인휴대단말기(PDA)분야다. 특히 이동통신 기능이나 무선랜 등의 기능과 접목돼 인터넷 단말기로의 활용성이 커지면서 IT업체들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내 PDA업체들의 기능과 성능을 볼 때 선진 업체들과 대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DA 중에서도 ‘CDMA 내장 무선PDA’, 그리고 ‘무선랜 내장 PDA’ 등 통신기술과 접목된 무선PDA에서는 국내업체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해 컴덱스차이나를 통해 국내 무선PDA가 유럽이나 미국 등 시장에 진출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국내 PDA시장의 선두주자인 제이텔은 무선PDA인 ‘셀빅XG’를 비롯한 PDA제품을 출시한다. 제이텔은 유럽 및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GSM방식의 셀빅XG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며 셀빅XG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MP3 등의 확장 모듈을 선보인다.

 또 씨아이정보기술은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PDA를, 스마트솔루션은 PDA기능을 더욱 강화한 핸드PC를 내놓는다.

◆씨아이정보기술

 씨아이정보기술(대표 전인오)은 네트워크 컨설팅 및 장비 판매, 설치 및 유지보수를 기반으로 98년에 설립된 정보통신 기술벤처로 PDA와 LCD 액정 모니터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설립초기 네트워크 컨설팅 및 장비의 판매, 설치 및 유지보수에 집중해 기업을 안정시켰고 이를 기반으로 집중적 연구개발에 나서 99년 12월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인 ‘다큐피아2000’을 개발 완료했다. 또 2000년 6월에는 기술제휴를 통해 TFT LCD 모니터인 ‘IMON’을 출시했다. IMON은 신개념 유럽스타일의 인간공학 디자인을 채택한 모니터로 고출력 스피커 사용으로 강력한 3D사운드 구현이 가능하다. 사용자를 위한 스탠드, 벽걸이 모드(자유각 채용)를 지원하며 고화질의 모니터, TV, 오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차세대 개인휴대단말기 ‘CAMION(PDA)’ 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하반기에 개발을 완료, 현재 시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AMION은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운용체계(OS)로 어디서나 인터넷·MP3를 이용할 수 있는 작은 PC로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PDA, MP3플레이어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별매의 무선모뎀을 장착해 인터넷 서핑이 가능하다.

 이 단말기는 64MB 메모리, 리튬 폴리머 배터리, 기존 PDA 및 포켓PC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인 206㎒ 32비트 RISC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또 다양한 확장팩을 통해 이동전화, 멀티미디어TV,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무선LAN, 디지털 카메라, GPS, 블루투스 등과 연결할 수 있다.

◆아이비일렉콤

 아이비일렉콤(대표 변창성)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등 신소재를 이용한 응용정보 기술개발을 통해 정보기술(IT)분야의 리더를 지향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아이비일렉콤은 지난해 10월부터 첨단 LCD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 현재 다양한 사이즈의 LCD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 불과 7개월 만에 주목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낸 이 회사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경기도로부터 프런티어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비일렉콤은 이번 전시회에 14.1인치, 15.1인치, 18.1인치, 22인치 네 가지를 전시한다. 이들 제품은 모두 TV와 모니터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IB-1810제품은 TV수신기능, 비디오 입력기능, 스피커 내장, PIP(Picture In Picture)기능, 스크린 줌기능, 리모컨 기능, 사용자 조정기능(OSD) 등이 있다. 또 가시화면이 18.1인치며 최대해상도는 1280×1024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이비일렉콤은 중국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아이비일렉콤은 최근 러시아·덴마크·프랑스 등 5개 국가로 18인치와 22인치 모니터를 수출키로 하는 협의를 마쳤으며 연내에 본격적인 수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비일렉콤은 이번 전시회 출품을 계기로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현지업체와 중국 현지생산에 대한 논의도 추진한다. 이 회사는 22인치 모니터에 대한 기술이전도 고려하고 있다.

◆제이텔

 97년에 설립된 제이텔(대표 박영훈)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PDA를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98년에 시장에 출시된 셀빅PDA는 세계 최초로 CDMA 전화기와 연결할 수 있는 상용 PDA 제품으로 기록돼 있다.

 이 회사는 PDA에 이어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진출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PDA 제조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운용체계(OS)를 사용함으로써 제이텔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능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부터 이미 한국의 대표 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이텔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동컴퓨팅시장에서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자사의 주력제품인 PDA 두 기종을 내놓는다.

 ‘셀빅2010(셀빅XG)’은 주소록·일정·할일 등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기능과 단순한 PDA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XG 확장슬롯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동통신모듈을 가지고 인터넷과 e메일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USB를 이용한 PC와 빠른 데이터 교환도 가능하다.

 또 다른 제품 ‘셀빅1620(셀빅I)’은 주소록·일정·할일 등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기능을 가진 최소형 PDA다. 이 제품 역시 휴대폰과 연결해 인터넷과 e메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웃룩2000과도 호환된다. 

◆케이원정보통신

 올해로 창립 여섯해를 맞이하는 케이원정보통신(대표 김승일)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핸즈프리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케이원정보통신이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불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핸즈프리 및 영상전화기다.

 불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핸즈프리는 블루투스 헤드세트 프로필을 적용해 초소형·초경량(20g 미만)이며 연속 통화시간도 3시간에 이른다. 차량용, 휴대용으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왼쪽·오른쪽 귀 모두 착용 가능한 별도의 귀걸이도 제공한다.

 잡음제거 마이크를 적용해 음감을 높였으며 전화수신 및 완료버튼을 채용한 점도 장점이다.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지를 사용한다.

 또 ‘블루투스 익스페리먼트킷’은 DATE 전송실습(USB·UART·SPI)이 가능한 제품으로 양방향 오디오 실습, 블루투스 프로토콜 분석과 시뮬레이션 실습, 대학생과 산업체 연구원이 동시에 활용 가능한 시스템이다. 컴퓨터와 결합돼 PC환경에서도 실습이 가능하며 무선네트워크 프로그래밍도 가능하다.

이 키트는 국제 비디오폰 표준(ITU-T H.324)을 채택하고 있으며 오디오&비디오 신호입력(TV·캠코더·오디오장치와 연결)이 가능하다.

 비디오 밝기, 크기, 프레임 속도(최대 15프레임)를 조절할 수 있고 사생활 보호기능(비디오송신 차단), 발신자확인 서비스&통화대기 서비스, 달력, 알람, 전화번호부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인탑스

 인탑스(대표 김재경)는 단말기의 중요 외장 핵심부품인 초경량 정밀 박막성형 부품 어셈블리를 전문 생산, 조립하는 업체다.

 국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수상(97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99년)됐으며 기업은행지정 로얄골드어음 선정(99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99년)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인탑스는 금형 고강도 초경량 박막플라스틱 성형 및 압축성형, 전자파 차단을 위한 EMI차폐 기술, 미련한 표면처리를 위한 UV코팅기술, 가스캣 기술 등 요소기술과 단말기기 조립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원료의 저장, 투입 및 제품의 제조공정에 있어서도 로봇이 조작하는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95년에는 업계 최초로 ISO9002 인증을 획득했으며 96년 7월 국내 100PPM 품질인증을, 지난해 8월에는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휴대폰 외장물의 멀티캐비티 개발에 성공해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인탑스는 삼성전자 애니콜 휴대폰 제품에 월평균 100만대 가량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자사브랜드의 콜러ID 전화기를 출시하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탑스는 정보통신기기 풀 어셈블리·유무선전화기·콜러ID전화기·정보통신기기 사출, 금형 등을 선보인다.

◆스마트솔루션스

 스마트솔루션스(대표 양용구)는 차세대 네트워크 지능형 정보단말기 및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강력한 멀티미디어를 구현과 무선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할 수 있는 핸드PC ‘iBEE’개발로 퀄컴·한솔IV CDMA 펀드투자를 유치하고 ETRI와 지속적인 유무선통합 홈서비스 정보단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솔루션스의 핸드PC ‘iBEE’는 무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손 안의 멀티미디어PC다. 스마트솔루션스 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iBEE는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정보단말기로 차세대 휴대형 PC시장의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무선 모듈이 내장된 iBEE를 이용해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런 관리의 효율성을 통해 전반적인 기업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일반 사용자는 PC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므로 편리하게 iBEE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선명한 TFT LCD와 6만5536컬러, 초당 10∼12프레임의 동영상 플레이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iBEE만의 강력한 기능이다.

 이밖에 CDMA모듈은 물론 무선랜이나 근거리통신용으로 불루투스 모듈을 추가할 수 있으며 USB표준 인터페이스를 채용해 PC와의 데이터 통신도 용이하다.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솔루션스는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주는 핸드PC iBEE를 내놓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