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디유니버설 한국상륙 공식화

 세계 3대 게임배급사인 비방디유니버설게임즈가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비방디유니버설게임즈(이하 비방디)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비방디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휴베르 라레노니 부회장, 한정원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달중으로 한국지사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비방디는 한국지사 설립을 위해 한정원 전 EA코리아 부장을 지사장으로 내정하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본지 2월 22일, 3월 19일자 참조

 비방디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지사 설립과 관련,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 타이틀 직배체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비방디가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국내 배급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변을 회피,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일문일답>아태본부 휴베르 라레노니 부회장

 ―지사 설립은 직배체제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

 ▲ 우리는 직배를 하지 않을 것이고 전혀 계획도 없다. 지사 설립은 한빛소프트, 써니YNK 등 한국 파트너업체를 지원하기 위해서 설립된다. 지사는 향후 파트너업체들과 함께 향후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직배를 영구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얘기인가.

 ▲다시 말하지만 직배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향후 100년간이나 그 이상 동안 직배를 하지 않겠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적어도 향후 몇년간은 파트너업체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빛소프트와 맺은 워크래프트3 판권 계약기간이 1년인 것으로 아는데 1년 뒤에 파트너업체가 바뀔 수도 있나.

 ▲계약기간이 1년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 다만 이런 질문은 3년전 스타크래프트 판권계약을 맺을 때도 똑같이 받았다. 우리는 한빛소프트가 좋은 현지 파트너이고 지금처럼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면 변함없이 한빛소프트와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지사 조직구성이나 주요 활동은.

 ▲이제 시작단계다. 지사 정식 설립은 이달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얘기했듯 파트너들을 지원하기 위한 비전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사 구성원은 홍보 및 마케팅 인력을 중심으로 뽑을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