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웍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차후 승부수

소프트웨어의 후속타는 과연 무엇이 될까?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개발 시장의 더딘 회복기를 겪고 있는 위프로 테크놀러지,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 HCL Technologies 등 인도 유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해외 고객들을 위한 또 다른 고성장, 고수익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TCS와 위프로는 여전히 계획을 수립 중이며, HCL 테크놀러지의 자회사 HCL Comnet의 대표 Shiv Nadar는 소위 NIM(Network Infrastructure Management: 네트웍 인프라 관리)로 불리는 새로운 사업에 이미 막대한 인프라와 인력을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간단히 설명해서 NIM은 기업 전체 IT 인프라의 원격 관리를 의미하며, 현재 이 분야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NIM 아웃소싱 프로바이더들은 전문 서비스를 위한 자체 대역폭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매우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해외 업체들의 IT 인프라 아웃소싱을 유도하려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더불어 비용절감, 시간절약 등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미 기술과 비용절감 등으로 인정 받고 있는 인도 IT 업체들은 NIM이란 새로운 부문의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필요한 태세를 갖추는 중이다.







현재 NIM 시장 규모는 대략 275억 달러이며, 복합 연평균 성장률은 16%로 예상된다. 이 액수는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자사 IT 네트웍 관리에 소요하는 비용을 근거로 산정한 것이다.







한편 현재 대다수의 인도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종사하고 있는 주문형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메인티넌스 시장은 규모면에서 NIM보다 훨씬 적으며 수주가의 극심한 하락으로 점차 그 매력을 상실하고 있다.







예를 들어 HCL Comnet은 NIM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전문인력을 훈련 중이다. HCL Comnet은 이미 지난 4개월 동안 다 HDFC Bank, 삼성 인디아, 필립스 인디아 등을 포함한 56개 국내 기업 외에 다섯 개의 해외 기업체를 고객으로 유치했다.







HCL Comnet은 아예 업종을 변경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V-SAT 프로바이더였던 HCLT의 자회사 HCL Comnet은 인프라 구축에 1천만 달러 이상를 이미 투자했고, 향후 3년 안에 설비확충을 위해 1천만 이상의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투자된 자금은 전문 엔지니어 고용과 기존 직원을 위해 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3년 내로 NIM 부서 전담 직원을 4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