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dpi 해상도와 초당 1500회 주사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광마우스가 800dpi 및 6000회 주사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볼마우스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볼마우스에 비해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온 광마우스가 최근 고감도 센서를 채택, 고속화를 실현하면서 이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로지텍 한국총판인 컴웨어(대표 임종균)는 지난 12월 이후 800dpi 제품을 집중적으로 출시, 현재 판매되고 있는 13개 모델 중 12종을 800dpi 제품으로 채웠다. 컴웨어는 나머지 한 종의 모델도 빠른시일 내에 800dpi 제품으로 바꿀 예정이다.
지난 10일 처음으로 800dpi 해상도의 ‘네오비틀’을 출시한 팬웨스트(대표 장천)는 주력제품이었던 400dpi 광마우스를 상반기중으로 800dpi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도 인텔리 아이(Intelli Eye)기술을 채택, 초당 1500회 주사제품 사용시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일 경우 커서가 사라지는 문제점을 보완한 초당 6000회 주사제품으로 교체하고 광마우스 판매확대에 나섰다.
임종균 컴웨어 사장은 “400dpi 광마우스는 볼마우스에 비해 사용감이 떨어진게 사실이었고 이에 따라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됐다”며 “800dpi 제품은 볼마우스에 버금가는 성능이 구현돼 광마우스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구열기자 riva910@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