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SW>아하넷 `포어아이1.0`

 

 올 여름을 겨냥해 새롭게 개발한 아이스크림은 얼마나 팔릴까. 새롭게 디자인한 마시마로 인형을 예전처럼 많이 팔 수 있을까.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서는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최근들어 여러 가지 기법의 예측시스템이 선을 보였지만 여전히 그리 과학적이지 못하다.

 더욱이 현재까지 수요예측을 위한 전문시스템 중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 없어 일부 수요예측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외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외국산 수요예측시스템은 한국처럼 음력을 사용하는 나라에서 필요한 음력효과, 즉 명절효과를 반영할 수 없을 뿐더러 그나마 3개월 미만의 단기 수요예측만이 가능한 수준이다.

 아하넷(대표 강승일 http://www.surveycenter.net)이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팀과 공동 연구개발한 수요예측시스템인 ‘포어아이1.0’은 음력효과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단기 및 중장기 수요예측까지 가능한 국산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전력이나 가스 같은 공공재를 생산하는 기업에서부터 빙과류 같은 식음료를 생산하는 기업까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제품공급 시기와 양에 맞춰 원재료를 구매 또는 수입할 수 있고 생산시기·출하시기·제품물량 등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외화절감을 비롯한 대폭적인 원가 절감을 꾀할 수 있다.

 합리적인 수요예측을 위해서는 과거 2년 정도의 제품판매 데이터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데이터는 과거 제품판매와 관련된 시계열 데이터로 텍스트나 엑셀파일 형태를 지원한다.

 또한 과거 데이터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담당 직원의 노하우가 실린 경험적 데이터를 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외산 제품처럼 전문가의 도움 없이 데이터만 있으면 마케터나 경영진 등 수요예측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예측결과를 도출해 의사결정이나 마케팅 업무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제품가격은 클라이언트에 따라 커스터마이징과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가변적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