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복구시스템 도입예상비용
9·11 테러 이후 국내에서도 재해복구(DR)시스템 도입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런 도입 추세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IT 종합포털업체인 잇이즈콤(대표 천명규 http://www.itwarehouse.co.kr)과 IT전문조사업체인 아이티리서치(대표 최승필 http://www.e-itr.co.kr)가 지난 3월 12일부터 25일까지 국내 376개 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기업의 재해복구시스템 도입 실태 및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해복구시스템을 도입한 업체는 전체 응답업체 376개사 중 9.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중 41.7%의 업체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시스템을 도입, 2000년 19.4%, 2001년 상반기 16.7%에 비해 도입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11 테러 이후 국내에 재해복구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아직은 전체도입 비중이 크기 않지만 재해복구시스템 시장 확대의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스템 도입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들의 도입 예정시기는 ‘2002년 내’ 23.9%, ‘2003년 상반기’ 29.1%, ‘2003년 하반기’ 47%로 각각 나타나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또한 재해복구시스템을 아직 도입하지 않은 업체들 중 79.6%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 향후 관련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재해복구시스템 미도입 이유로는 ‘고가의 도입 비용(46.9%)’, ‘재해복구시스템에 대한 인식부족(36.6%)’ 등이 가장 많았다.
재해복구시스템 도입시 주요 고려 사항에 대해서는 ‘시스템의 안정성’(52.8%)이 가장 많았고 ‘공급업체의 인지도’(16.7%), ‘도입 비용’(11.1%) 등이었다.
재해복구시스템 도입의 총 소요 비용으로는 5억원 미만이 27.8%로 가장 많았으며 10억∼20억원이 22.2%, 50억원 이상은 19.4%로 나타났다. 반면 시스템 미도입 업체들은 향후 도입 비용에 대해 절반이 넘는 59%가 ‘5억원 미만’을 예상했으며 ‘50억원 이상’은 2.6%에 불과했다.
한편 재해복구시스템을 도입한 업체들의 기술방식은 ‘원격지 백업’(63.9%)이 ‘단순백업’(36.1%)보다 많았으며 61.1%는 자체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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