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C, PCB용 화공약품 국산화 `잰걸음`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처리약품업체 SDC(대표 우형종)는 잉크 박리제와 유산도금광택제 등 미국 맥더미드(Macdermid)와 독일 아토텍 등의 외산업체들이 독점공급하는 PCB 화공약품을 완전 국산화해 공급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PCB에 입힌 잉크를 제거해 PCB의 불량률을 낮춰주는 잉크 박리제와 다층인쇄회로기판(MLB)에 사용되는 유산도금광택제 등을 개발, 성능을 시험중이다.  

 이 회사는 또 드라이필름을 PCB에 밀착시키는 인쇄전처리약품과 고부가제품인 플립칩 기판에 사용되는 에칭약품 등을 개발중이다.  

 SDC 안규홍 이사는 “주요 화공약품을 국산화하면 PCB업체들은 최소 20% 이상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면서 “올해 주요 화공약품의 70%를 국산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PCB에 사용되는 브라운옥사이드·솔더스트리퍼 등 주요 화공약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