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용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 입찰에서 유명 프린터 회사들이 대거 탈락한 후 중소업체들이 짭짤한 계약실적을 보이며 호조를 누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업체들이 지금까지 행망용으로 공급했거나 계약을 진행중인 물량은 4월 11일 현재 총 140여대로 지난해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시장(811대)의 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텍, 엘렉스테크, 베리텍 등은 지금까지 각급 수요기관에 평균 40대 가량의 제품을 공급했다. 메이저업체 중 유일하게 행망공급업체로 선정된 신도리코도 공급물량이 그동안 40대 정도에 그쳤다.
중소업계는 행망시장이 이제 막 계약이 진행되고 제품 납품이 이루어지는 시점임을 고려할때 올해 총 공급물량이 1500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스텍의 관계자는 “과거 1, 2대의 컬러 프린터를 사용하던 기관에서 올해는 3배가 넘는 수량을 주문하고 있다”며 “컬러는 물론 흑백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겸용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