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생 `하루 3.8시간 공부`

 포항공대 학생은 미국 대학생만큼 공부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공대 대학교육개발센터(센터장 강인석 화학공학과 교수)가 지난해 학부 재학생 5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포항공대 학생은 1주일에 평균 22.5시간을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가를 위해서는 18.5시간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는 수업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3.8시간을 공부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미국 대학생의 주당 평균 24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응답자의 40.2%가 하루 5시간 주당 30시간 이상을 공부나 숙제를 위해 쓰고 있으며, 하루 2시간(주당 12시간) 미만인 학생은 22.6%로 나타났다.

 또 주당 공부시간을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이 24시간으로 2∼4학년(21시간)보다 많았으며, 2∼4학년의 경우 평점이 높을수록 공부에 소요하는 시간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교육개발센터 이은실 박사는 “학생들이 숙제나 공부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약간의 학업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학업과 취미생활, 동아리 활동 등을 효율적으로 병행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시간관리 요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