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를 기반으로 한 초기단계 기술사업화 전문투자조합이 국내 처음으로 결성됐다.
산업자원부는 12일 한국기술거래소(KTTC)·국민창업투자·한국산업단지공단·군인공제회와 공동으로 국민창투 본점에서 국내 첫 기술사업화 전문투자조합인 ‘KTTC-국민 벤처조합 1호’를 출범시켰다.
KTTC-국민 벤처조합 1호는 기술성·사업성·산업투자효과가 큰 초기단계의 유망 우수기술 및 기업에 대해 민간부문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결성된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조합 규모는 100억원으로 국민창투에서 20억원, 산업단지공단에서 30억원, 군인공제회에서 50억원을 각각 출자했으며 업무집행조합원은 국민창투가 맡아 5년간(3년 연장 가능) 운영된다.
투자대상은 초기단계 기술사업화기업으로 기술평가기관인 한국기술거래소로부터 우수기술 평가기업으로 선정돼야 한다.
조합은 또 전기·전자, 기계소재, 부품소재 등 제조 관련 기업 및 기술에 대해 우선적으로 투자를 실시하되 문화콘텐츠·게임·전자상거래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금운영도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기술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합 출범으로 그동안 자금 확보에 실패해 상품화로 이어지지 못하던 초기단계 유망기술을 사업화하거나 제3자에게 이전하는 기술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