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회장 김재철 http://www.dongwon.com)이 식품사업군 및 정보통신·서비스 사업군내의 10개 계열사에 대해 2단계 시스템통합(SI) 작업에 돌입한다.
동원그룹은 14일 식품계열사인 동원F&B에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나머지 9개사에 대해서도 각각 자체 개발하거나 국산 ERP패키지 도입을 통해 내부 정보시스템통합 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동원그룹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식품사업군 및 정보통신·서비스 사업군에 대한 시스템통합 2단계 방안에 따른 것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한해 동안 이미 네트워크 부문의 통합을 통해 현재 그룹웨어 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계열사의 ERP 도입을 위해 약 70억원 이상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달 중순 그룹 임원진에 ERP 전담팀 구성 및 일정에 관한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모기업인 동원산업에 대해서는 수산회사란 특성을 살려 ERP를 도입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두고 링크웨어, 삼성SDS 등 관련업체들의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현재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는 동원산업의 SI사업부를 별도법인으로 전환해 그룹내 시스템 운용과 수산산업 및 식품산업에 특화된 SI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