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금년 1분기 상하이 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항을 경유해 수입된 디지털카메라는 15만5000달러에 상당하는 748개에 달했다. 이들 수입제품 가운데 대만산이 가장 많아 70% 이상을 기록했다. 상하이 제일백화점의 경우 지난해의 디지털카메라 매출이 45만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초보자용·일반형·비즈니스용·전문용으로 나뉘며 초보자용의 가격은 242∼300달러대가 주를 이룬다. 현재 중국에는 하이어우·사이더·둥팡뎬쯔·완성·한린후이 등의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가 있으나 대부분 기술력 부재로 OEM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코닥그룹의 스자오웨이 부총재는 최근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향후 디지털카메라 생산라인을 상하이로 옮겨 상하이를 코닥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카메라업체인 일본 산요는 이달부터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를 생산, 중국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소니·올림퍼스 등은 이미 중국에 디지털카메라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보고타】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은 최근 PCS 허가권을 인정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 정부는 동부권·서부권·태평양권 등 3개 지역으로 PCS 허가권을 분리, 조만간 공식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허가권자는 10년간 사업권리를 보유하며, 갱신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이동통신 관련 운영권을 갖고 있는 자나 해당 사업에 30% 이상 지분을 가진 자는 이번 PCS 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입찰에는 장거리통신업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콜롬비아 이동통신사업은 미국계 아메리카모바일의 자회사인 콤셀과 셀루모바일벨사우스의 자회사인 셀카리브 등 2개사에 의해 양분된 상태다.
외국계 이통업체로 이번 콜롬비아 PCS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텔레포니카(스페인)·프랑스텔레콤·텔레콤이탈리아·베리존와이어리스와 보이스스트림(미국) 등이다. 콜롬비아 국내 기업으로는 ETB·EPM 등이 참가할 것으로 현지 무역관은 분석했다.
콜롬비아 통신부는 현재 입찰안내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카고】 미국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2월 중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연속 5개월째 증가 추세며 지난 4개월간 증가누적치 역시 6.0%를 기록했다고 미연방준비위(FRB)가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컴퓨터 및 주변기기산업이 회복 기조에 들어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및 주변기기산업의 2월 중 공장가동률은 64.5%로 지난해 10월의 62%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산업 생산이 금년도 상반기 중에는 소폭 상승하다가 하반기 들어 상승에 가속도가 붙어 내년 초에는 두 자릿수의 증가가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99년과 2000년 미국 컴퓨터 및 주변기기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30∼35%의 폭증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3% 증가에 그쳤다.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