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 회장이 아시아 26개국이 결성한 경제협력기구 ‘보아오포럼’ 창립총회에서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보아오포럼은 또 손 회장 외에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등 10명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했다.
손길승 회장은 앞으로 보아오포럼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물론 아시아권 국가의 경제개발과 협력을 위한 방향수립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포럼의 연간계획 수립 및 실행, 예산심의, 포럼 헌장 개정, 사무총장 및 부총장의 선임 등 포럼의 운영에 필요한 중대하고 전반적인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앞서 손 회장은 ‘지식기반 경제의 특징과 아시아의 대응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세계 경제의 안정적 재편을 위해서는 아시아권의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한 세계 경제권의 3극 체제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운 세기, 새로운 도전, 새로운 아시아-경제개발과 협력’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권 국가의 전·현직 총리 및 기업 최고경영자 등 50개국에서 온 2000여명의 국가 리더들이 참석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