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우리 문화원형의 디지털콘텐츠화 사업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공모한 294개 과제 가운데 13개 과제를 1차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 15일 발표하고 곧바로 2차 지원대상 공모에 나선다.
문화부가 이번에 선정한 1차 지원과제는 시나리오 부문 6개 과제와 시청각부문 3개 과제, 전통문화 부문 4개 과제 등으로 이들 과제에 대해서는 과제별 5억원 한도내에서 총 5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또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이번 1차 지원대상 선정에 적용한 엄격한 절대평가 기준과 탈락한 과제들의 부족한 점 및 향후 심사방향 등을 제시하는 2차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단순히 지원대상만을 선정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하게 우리 문화원형 자료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 탈락한 과제에 대해서도 보완을 통해 재제안기회를 부여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1차 지원대상에는 국악중심의 ‘우리 음악의 원형 산조 이야기’, 동아시테크의 ‘한국 신화 원형의 개발’, 하우스세이버의 ‘한국 전통 건축, 그 안에 있는 장소들의 특성에 관한 콘텐츠 개발’, 히스토피아의 ‘온라인 RPG 게임을 위한 한국 전통 무기 및 몬스터 원천 소스 개발’, 엠에이컴의 ‘조선시대 검안기록을 재구성한 수사기록물 문화콘텐츠 개발’, 서울시스템의 ‘신화의 섬, 디지털제주21:제주도 신화 전설을 소재로 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이 시나리오 부문 지원과제로 뽑혔다.
또 시청각 부문에는 한국예술정보의 ‘애니메이션 요소별 배경을 위한 전통건축물 구성요소 라이브러리 개발’과 포스트미디어의 ‘화성의 궤 이야기’, 드림한스의 ‘고려시대 전통복식 문화원형 디자인 개발 및 3D 제작을 통한 디지털 복원’ 등이 선정됐으며 전통문화 부문에서는 이화여대 섬유패션디지인센터의 ‘문화원형관련 복식디지털콘텐츠개발’과 아툰즈의 ‘전통놀이 원형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다할미디어의 ‘한민족 전투원형 콘텐츠 개발’, 코리아루트의 ‘한국의 소리은행 개발’ 등이 최종 선택됐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