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벤처관련 단체들 `봄 기지개` 켠다

 벤처기업들을 돕기 위한 각 지역 벤처관련 단체들의 지원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대구경북지역협회·무등벤처밸리·충남벤처협회 등 벤처관련 단체들은 최근 정보기술(IT)경기 호전에 힘입어 지역 벤처산업도 활기를 찾음에 따라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컨설팅과 투자 및 기술설명회, 홈페이지 구축 등 다양한 지원활동에 나섰다.

 벤처기업대구경북지역협회(회장 권용범)는 올 한해 동안 월례회 형식의 업종·연령별 모임을 활성화시키고 마케팅 전문기관과 회원사를 연계시키는 등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협회는 오는 5월 10일부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벤처산업전의 부대행사로 대기업과 지역 중소벤처기업간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벤처관련 최신 뉴스와 자금·경영관련 정보는 물론 살아있는 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벤처협회 소식지를 발간하는 한편, 회원사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벤처정책 발굴과 업체 홍보, 판로개척에 활용할 방침이다.

 무등벤처밸리(간사 조권현 워터택 대표)는 기술경영·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한 회원간의 이익증진을 위해 토론회와 세미나, 강좌 등을 마련해 지역 특성에 맞는 벤처정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산·학·연 공동 활성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후배 창업자들과 연대를 도모하는 등 지역 모임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전북인터넷기업협회(회장 권봉문 중앙정보시스템 대표)도 70여 회원사간 기술공유와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 등 회원사의 권익보호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T지원기관 입주업체 중심에서 탈피해 지역 곳곳에 산재된 인터넷 기업들을 결집시킬 수 있는 지역 IT벤처기업의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충남벤처협회(회장 서인원 넥스콘월드 대표)는 그동안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최근들어 업종·지역별 공동구매사업과 네트워크 브랜드 사업에 나서는 등 지역 벤처기업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벤처협회는 회원사간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 브랜드를 통해 충남지역 벤처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 전시관을 공동운영하고 국제 전시회의 공동전시 위탁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며 회원사 및 협회의 발전전략을 위한 세미나와 벤처 CEO 경영전략 세미나 등도 분기별로 개최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