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의 완성 `웹 서비스`]웹서비스 구성요소-엔터프라이즈 포털

 “엔터프라이즈포털(EP:Enterprise Portal) 시장을 발판으로 웹서비스 시장을 선점한다.”

 EP는 기업의 정보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임직원(B2E)·협력업체(B2B)·고객(B2C) 등 기업 내외부로 확대된 사용자들에게 웹이라는 단일 접점을 통해 제공하는 것으로 향후 웹서비스 구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이에 따라 대형 IT벤더들과 순수 EP솔루션 업체들은 웹서비스의 전초 시장으로 EP를 설정, 웹서비스 표준기술인 SOAP·UDDI·WSDL 등과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통해 ‘웹서비스 EP’라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업 IT투자 축소와 도입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00억원대에 머물었던 국내 EP시장은 올들어 대기업, 이동통신사업자 등 제조·통신·금융·공공업종을 중심으로 EP도입이 적극 검토되면서 기업 백엔드 시스템과 효율적인 통합을 내세운 외국계 대형 IT벤더사 및 순수 EP업체와 커스터마이징과 밀착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토종업체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업계에선 올 3분기부터는 상반기에 실시된 대형 프로젝트의 구축결과를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전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IBM은 기존 웹스피어 포털제품에 자사의 로터스(지식관리), 티볼리(보안)를 라인업화한 4.1 버전을 출시, 포털사업 강화전략을 펼치고 있다. IBM은 현재 대형 제조업체와 협의중인 EP프로젝트를 신호탄으로 모바일 등 확장모델과 중소기업용 특별판 등을 출시, 다양한 형태의 e비즈니스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오라클는 DB·ERP시장에서 확보한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EP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모 그룹에 제품공급이 사실상 확정되기도 했으며 SAP코리아도 삼성전자·LG실트론·현대산업개발 등에 이미 포털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현재 전자·화학·유통 등 업종의 10여개 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e비즈 세일즈·컨설팅부’를 통한 EP사업에 나서고 있는 한국사이베이스는 기존 EP프로젝트가 방대하고 추상적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판단, 소형화·경량화된 제품과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이 수요를 EP시장으로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한국CA도 해외시장에서의 우위를 기반으로 자사 ‘클레버패스 포털’의 공급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SI업체들의 높아진 관심도로 수요확대를 예상, 국내 합작사인 라이거시스템즈를 통한 영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미 FnC코오롱에 제품공급을 마친 CA는 현재 국내 공기업의 EP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한편 순수 EP솔루션업체로 플럼트리가 지난달초 국내지사를 설립, 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MS플랫폼과의 원활한 통합을 내세우고 있는 코어체인지도 올들어 KT비즈메카프로젝트·안연구소·마사회 등의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밖에 국산업체로 삼성SDS와 와이즈프리 등이 외산제품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삼성SDS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ds.samsung.co.kr)는 지난 2000년 11월 출시한 EP솔루션인 ‘에이큐브(ACUBE)’를 중심으로 웹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이와 함께 다른 솔루션업체와의 제휴도 꾸준히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에이큐브는 기업운영에 필요한 경영정보와 지식자원을 편리하고 손쉽게 관리해주는 통합지식포털(Enterprise Knowledge Portal) 솔루션으로 포털, 지식관리(KM), 문서관리(DM)기능, BI(Business Intelligent),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솔루션은 기업에서 사용되는 모든 서비스와 시스템은 물론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업무까지를 한 화면 안에 담아냄으로써 시스템의 가치를 극대화했으며 XML을 비롯한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통합 지원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적 운영을 가능케 한다.

 또한 전사적인 통합검색 및 개인맞춤형 지식서비스가 가능하며 사용방법이 어려운 외국식 보고서 툴이 아닌 국내 실정을 반영한 보고서 작성기능을 갖추었다.

 현재 삼성SDS는 에이큐브의 모바일 버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휴대폰 및 PDA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완료, 이를 통해 e메일, 임직원 조회, 일정, 명함관리 등의 업무수행이 가능한 상태다.

 앞으로 삼성SDS는 지난해 체결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비롯해 넥스존, 팁코코리아 등 기존 협력사와의 제휴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유럽 및 미주지역의 해외법인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어체인지코리아 

 코어체인지코리아(대표 서원옥 http://www.corechange.com)는 자사의 EP솔루션이 웹서비스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기업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시스템 위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되거나 갱신되는 상황에서 향후에는 이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상당수가 웹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EP 솔루션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의 EP솔루션인 ‘코어포트(Coreport)’는 기업이 구축한 기존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향후 도입할 애플리케이션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솔루션이다.

 코어포트 솔루션은 ‘ASP.NET’이나 ‘자바’를 기반으로 구성된 웹서비스 체제를 ‘코어포트 웹서비스 커넥터’를 통해 별도의 수정작업 없이 바로 엔터프라이즈 포털에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XML커넥터를 통해 XML데이터를 XSLT(eXtensible Stylesheet Language Transformations)와 결합, 바로 포털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능도 갖추었다.

 이처럼 코어포트는 사용자의 업무와 직급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해 보여주는 XSLT를 통해 한개의 XML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줌으로써 보다 향상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코어포트 솔루션은 개방형 아키텍처를 지향하고 있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웹서비스 기술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와이즈프리 

 EP솔루션 전문업체인 와이즈프리(대표 박재현 http://www.wisefree.com)는 ‘지식관리(KM)에서 웹서비스까지(From KM to Web Service)’라는 전략을 앞세워 웹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와이즈프리는 이미 자사 EP 솔루션에 웹서비스 연동을 통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웹서비스를 포털 서버내에 포함시켜 명실상부한 표준 EP서버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와이즈프리 EP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KM 기반이라는 점이다. 이 솔루션은 EP의 최상위 단계로 꼽히는 EKP(Enterprise Knowledge Portal)에 기반함으로써 KMS를 단순히 부가기능으로 제공하는 다른 회사의 솔루션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또한 이 솔루션은 순수 자바 컴포넌트로 개발돼 모든 운용체계와 WAS상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자바 JDBC에서 지원하는 모든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지원한다.

 와이즈프리의 EP솔루션은 직무별 개인화를 제공하는 ‘와이즈 커스터마이제이션’, 협업기능을 제공하는 ‘와이즈 커뮤니티’, 온라인 메시징을 위한 ‘와이즈 메신저’, 지식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와이즈 KMS’, 전문검색 및 DB검색 등의 통합 검색기능을 제공하는 ‘와이즈 서치센터’, 기간시스템 통합을 위한 ‘와이즈 인티그레이터’, EIP 사용현황의 분석 및 보고를 위한 ‘와이즈 로그(Log)’, 웹콘텐츠의 동적 뷰 연결을 제공하는 ‘와이즈 컨텐트’ 등 총 8개의 컴포넌트로 구성돼 있다.

◇한국IBM  

 한국IBM(대표 신재철 http://www.ibm.co.kr)의 ‘웹스피어 포탈’은 광범위하고 정교한 협업 자원을 내장한 EP솔루션이다.

 고객들은 웹스피어 포탈 솔루션을 통해 IT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개인이나 그룹별로 특화된 업무환경을 보다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팀구성원은 가상게시판에서 문서편집, 업무배정, 그룹 일정관리, 인터넷주소 기록, 주요 행사내용 기록, 메신저를 통한 회의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팀원들이 사무실 밖에서도 동료들과 e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온라인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고 작성자 이름이 표시된 문서를 단순히 클릭하는 것만으로 담당자와 접촉할 수 있다.

 또한 이 솔루션은 ‘티볼리 액세스 메니저’ 솔루션을 통해 보다 편리한 싱글사인온(SSO) 기능과 향상된 시스템관리 및 보안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 검색기능이 뛰어난 것도 이 솔루션의 장점이다. 단 한번의 작업요청을 통해 로터스 노츠, 도미노 데이터베이스, 웹 검색엔진, 마이크로소프트 색인서버, 익스체인지2000 등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대표 지일상 http://www.cai.co.kr)의 EP솔루션인 ‘클레버패스 포탈(CleverPath Portal)’은 직원(B2E)과 협력사(B2B) 및 고객(B2C)들을 위한 1대1 ‘맞춤형 e비즈니스 작업공간(Customized eBusiness workplace)’으로 기업의 모든 정보요구를 해결해줄 수 있는 양방향 웹접속을 지원한다.

 클레버패스 포탈 솔루션은 100% 자바 시스템으로 일반적인 인터넷 포털과 유사한 형태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 솔루션은 별도의 사용자 교육없이도 사내업무에 쉽게 도입해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솔루션은 이러한 사용상의 편리성과 우수한 제품 성능 등에 힘입어 지난 2000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수행한 조사에서 전세계 EP시장의 매출 1위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 제품은 한국CA의 국내 합작사인 라이거시스템즈와 미국 CA 본사가 한글화 작업을 함께 수행, 타사의 외산 솔루션에 비해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