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신임 경제부총리는 36년간 경제부처에 재직하면서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로 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다.
경제기획원 시절 예산총괄국장을 맡는 등 공직생활의 절반을 예산부서에서 보낸 ‘예산통’이며 지난 80년 공정거래법 입안때부터 참여해 우리나라 공정거래정책의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장 시절에는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는 등 재벌개혁의 한 축을 맡았고 기획예산처 장관 재임중에는 공공부문 개혁을 큰 무리없이 추진했다.
지난 1·29개각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전 신임 총리는 청와대와 내각의 가교역을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청와대 내부의 기강을 확립했으며 특히 발전노조 파업을 해결하는 데 ‘솜씨’를 발휘하기도 했다.
성격이 다혈질이지만 정연한 경제논리가 일품이며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일일이 챙기는 등 다정다감한 친화력이 돋보인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부인 김정자씨(58)와 1남1녀 △전남 목포(63) △서울대 법대 △행시 4회 △경제기획원 보사예산담당관, 사회예산국장, 예산총괄국장, 물가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수산청장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