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의 완성 `웹 서비스`]웹서비스 구성요소-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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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자바 진영에 속해 있지만 MS의 닷넷과 상호운영성을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출시한다. 고객들은 어느 솔루션을 선택하더라도 두 개의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상호접근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한국HP가 강조하는 웹서비스 전략이다. 즉 자바 진영의 어떠한 사업자도 닷넷과 호환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를 하지 않고 있어 고객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가치있는 솔루션임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HP가 최근 출시한 웹서비스 솔루션은 웹서비스 전송솔루션인 ‘SOAP 서버’, 개발도구를 포함한 ‘웹서비스 플랫폼 2.0’, UDDI를 구현하는 레지스트리 솔루션 ‘웹서비스 레지스트리 2.0’, 웹서비스 기반의 트랜잭션 서버인 ‘웹서비스 트랜잭션 1.0’, 프로세서 관리솔루션 ‘프로세스 매니저 인터랙티브 1.0’ 등이다.

 HP의 솔루션은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UDDI(Universal Description Discovery and Integration) 등 웹서비스 구현을 위한 표준규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선의 자바(J2EE)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등 웹서비스의 양대 진영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웹서비스 플랫폼에는 SOAP 기반의 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SOAP 서버, 자바 응용 프로그램용 인터페이스를 생성하는 서비스 컴포저 소프트웨어, UDDI 레지스트리 서비스를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등록하고 검색하는 레지스트리 컴포저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제품은 HP의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HP AS’에 탑재되며 한국어를 포함한 6개국어 버전으로 출시됐다.

 HP는 SOAP나 UDDI 등과 같은 표준 외에도 웹서비스 영역에서 비즈니스 트랜잭션 처리를 정의하는 비즈니스트랜잭션프로토콜(BTP)을 강조한다. 자바 진영과 닷넷 진영간의 상호운영성을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렇게 볼때 이번에 출시된 ‘웹서비스 트랜잭션 1.0’은 업계 최초의 웹서비스 기반 트랜잭션 서버로 자바와 닷넷 시스템의 호환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한국HP는 SOAP 프로토콜 호환, XML 스키마타입 호환, 닷넷 데이터타입 호환 등 웹서비스 스택단계에 그치지 않고 GXA단계, 닷넷 마이서비스 레벨 비즈토크(Biztalk) 상호운영성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심플 웹서비스로부터 컴플렉스 웹서비스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기반의 진정한 상호운영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HP는 그동안 웹서비스 지원을 위한 분야별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해왔지만 상용화된 솔루션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유일했다. 따라서 이번에 분야별 솔루션을 발표함으로써 웹서비스 시장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친 셈이다.

 

◆한국후지쯔 

 시스템에서 솔루션 및 시스템통합(SI)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미들웨어부터 서비스까지 웹서비스 지원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한국후지쯔는 ‘브로드밴드 인터넷의 인프라’로 기존의 단순한 인프라로부터 상위층까지 포함한 미들웨어 인프라를 제공하고, 웹서비스를 사용해 시스템 구축을 동적으로 하는 제품도 순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필요로 하는 모든 웹서비스를 처음부터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자산을 살리면서 발전적으로 구축 가능하도록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터넷 솔루션 템플릿’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템플릿은 몇 개의 분야(e커머스·e마켓플레이스)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모형(템플릿)을 준비해 각각의 기업에 따른 커스터마이즈가 간단하도록 하는 신 미들웨어 컴퍼넌트다.

 특히 웹서비스에는 ‘프로큐어마트’나 ‘서플라이마트’가 있는데 이전에는 각각의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능을 고정된 서비스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전체의 일부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또 일본 후지쯔가 소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가입자를 보유한 ISP ‘@nifty’의 결제(iREGi)·물류(iLOGi) 등을 이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시스템을 구축하는 부품은 컴퍼넌트로 후지쯔뿐만 아니라 타사가 제공하는 것을 예상, ‘컴퍼넌트 공통화와 유통’에도 대응하고 있다.

 웹프런트의 핵심기술로서 EIP를 비롯해 포탈서버·문서검색·번역서버로 대응하고 있으며, 모바일 컴퓨팅 환경에 대비해 ‘슈퍼모바일’ 및 ‘모바일 에이전트’를 갖췄다. 실제 웹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웹 컴퓨팅 시스템 구축을 전체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인터넷프로페셔널서비스(SIPS)와 웹전략·웹디자인·웹임플러먼테이션·웹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브로드밴드의 발전에 의해 콘텐츠(음악·동영상)의 디지털화 진행되고, 콘텐츠홀더(레코드 회사 등)로부터 최종 사용자에게 다채로운 전달서비스가 보급되고 있는데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을 상정한 보안 기반기술 유니버설 디스트리뷰터 위드 액세스 컨트롤(UDAC)과 UDAC를 핵심으로 한 음악전달서비스 ‘휴대폰 de 뮤직’를 제공 중이다.

   

◆한국유니시스

 표준화 주도권 경쟁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시스템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진영과 IBM·선 등을 중심으로 한 자바 진영의 참여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대표 존 피시번)의 웹서비스 전략은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운용체계 및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현존 시장에서 유일한 초대형 메인프레임 클래스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제공하는 닷넷기반 하드웨어 플랫폼 솔루션인 ES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닷넷과 관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우선 유니시스는 ES시리즈를 금융·통신·항공·공공분야 등 전 산업분야에 걸친 닷넷기반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현재 엔터프라이즈 서버시장에서 유닉스를 대체할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향후에는 메인프레임과 닷넷서버를 통합한 차세대 메인프레임 ‘클리어 패스 플러스 서버’ 제품군을 제공할 계획이다.

 클리어 패스 플러스 서버는 메인프레임의 안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유닉스 운용체계나 NT 지원은 물론 이기종 시스템과의 멀티프로세싱을 가능케 한다. 또 한국유니시스가 주도하고 있는 32웨이 하이엔드 NT서버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솔루션·서비스 관련분야에서는 닷넷과 J2EE를 동시에 지원하는 체제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닷넷기반의 솔루션·컨설팅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 기술 및 컨설팅 지원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특히 메인프레임 기반 솔루션에 대한 차기 전략으로 윈도기반의 솔루션·컨설팅 서비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유니시스는 한국의 경우 현재 30여명의 닷넷 관련 컨설팅 인력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즉 하드웨어 관련 서비스·솔루션 지원은 닷넷을 중심으로 제공하고 솔루션·서비스 컨설팅분야에서는 기본적으로는 닷넷과 자바 진영(J2EE)을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이 또한 점진적으로 닷넷 기반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갈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