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오라클(http://www.oracle.com)은 자바 기반 웹서비스를 지향한다.
웹서비스 전략의 기본 전제를 ‘자바 애플리케이션 개발·설치·운영 표준인 J2EE(Java2 Enterprise Edition)를 자연스럽게 확장해주는 것’으로 삼을 정도다. 웹서비스가 J2EE 개발·수행 환경과 시너지를 이루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J2EE 개발·수행 지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웹서비스 지원 모듈을 추가하며 △웹서비스 관련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웹애플리케이션서버인 ‘오라클 9iAS’가 J2EE를 지원하고 개발툴인 ‘오라클 J디벨로퍼’와 기업용 통합 솔루션인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도 자바 기반 웹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는 개발자들에게 자바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를 위한 일체의 개발환경을 제공한다는 의지다. 또한 풍부한 기능을 갖춘 툴과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간편하고 생산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9iAS는 모든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뿐 아니라 J2EE 기반 트랜잭션 애플리케이션 구축작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가볍고 빠르며 확장성이 좋은 J2EE 플랫폼 일체를 제공한다. 관련 플랫폼은 모두 자바로 작성했기 때문에 표준 자바 개발 키트(Java Development Kit)에서 실행된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HTML 디자인 툴과 통합된 9iAS를 토대로 자바 서버 페이지스(JSP), 서블릿 같은 J2EE 표준을 사용하거나 웹 스크립팅 기능을 이용해 동적인 웹 사이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9iAS의 J2EE 컨터이너를 통해 관리시스템·보안서비스·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등과 연동할 수 있다.
J디벨로퍼는 9iAS 개발에 필요한 핵심 툴로서 웹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개발된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웹서비스 공간으로 옮겨놓기 위한 웹서비스기술언어(WSDL) 자동생성과 인터넷 문서 기록·검색·통합 표준언어(UDDI) 등록을 지원한다.
오라클은 9iAS, J디벨로퍼 등을 활용해 e비즈니스 스위트을 웹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한다. 예를 들어 e비즈니스 스위트에 포함된 고객관계관리(CRM) 모듈을 이용해 고객 서비스를 웹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웹서비스 관련 표준들이 지속적으로 발전·보완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객체접속프로토콜(SOAP)-디지털 기호(Digital Signature), 웹서비스플로언어(WSFL), 웹서비스점검언어(WSIL), 확장성표시언어(XML)-인크립션 등이다. 자사 제품으로 이같은 표준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웹서비스가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내다본다. EAI가 시스템 통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기종의 시스템을 연결하는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AP
SAP(http://www.sap.com)는 사용자들이 기업 안팎에서 제3자의 애플리케이션과 프로세스를 통합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업의 사업형태와 협업 과정이 꾸준히 변함에 따라 다양한 기술환경에서 여러 솔루션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통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 웹서비스 구현의 첫 단추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스위트 제작에 두고 있다. 또한 e비즈니스 플랫폼 자체가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할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개방형 통합기능을 갖춘 웹서비스 인프라를 고객사에 제공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협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닷넷(.NET)과 IBM 웹스피어를 통합함으로써 고객사가 웹서비스 양대 기술 인프라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은 ‘마이SAP기술’을 통해 구현한다. 마이SAP기술은 SAP의 통합 솔루션 전략의 집합체인 ‘마이SAP닷컴(mySAP.com)의 기반이다. 신뢰성 높은 웹인프라에서 여러 업체들의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를 통합해 고객사 내외부 사용자간, 비즈니스 프로세스간 협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SAP는 빠르게 변하는 협업 환경에서 ‘단일 공급업체로부터 처음부터 통합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여러 업체의 제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할 것인가’하는 최고기술책임자(CIO)의 고민을 해결해줄 게획이다.
마이SAP기술은 SAP 웹애플리케이션서버, 익스체인지 인프라, 포털 인프라로 구성된다. 세 가지 모두 닷넷과 J2EE의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물론이고 여타 업체의 기술과 호환할 수 있다고 SAP는 밝혔다.
최근 SAP는 마이SAP기술을 이용해 개방형 기술과 업계 표준을 지원함으로써 웹서비스 아키텍처의 개방성을 확대, 플랫폼별로 조성된 환경 안에서 웹서비스 통합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를 위해 닷넷과 J2EE 애플리케이션 서버용 포털 개발키트와 커넥터를 제공해나가기로 했다.
SAP는 한 발 더 나아가 닷넷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독립형 웹딘프로 기술용 런타임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기존 플랫폼별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함으로써 총소유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회사는 마이SAP기술의 차별성이 업무 프로세스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마이SAP닷컴의 500여개 기능구성 요소가 웹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사가 통합이 손쉬운 업무 기능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SAP는 개방형 표준공동체에 대한 지원 의지를 천명, 웹서비스 상호운영성기구(WS-I)의 창립 멤버로 개방형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자바 공동체 프로세스에도 참여하는 동시에 UDDI(Universal Discovery Description and Integration) 비즈니스 레지스트리 노드 운영자로도 활동중이다.
◆CA
컴퓨터어소시에이츠(http://www.ca.com)는 최근들어 웹서비스가 기업 최고정보책임자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고 판단하고 ‘잘 관리되는 웹서비스’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웹서비스를 자동적이고 부드러운 소프트웨어 연결성을 구현하도록 설계한다는 원칙하에 자사가 제공하는 6개 주요 브랜드별 제품의 웹서비스 효과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CA는 웹서비스 관리 영역에 대한 첫 진입로를 엔터프라이즈 관리·보안·저장분야에서부터 열어간다. 이를 위해 웹서비스 중개 관련 제품을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적인 요소와 포털, 데이터 관리·추출의 통합코드와 보안요소로 구성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해 공통의 관계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하는 포털 제품인 클레버패스를 웹서비스 시장공략의 전위상품으로 내세웠다. 클레버패스는 단일 콘솔로 웹서비스를 설치해 관리할 수 있도록 객체접속프로토콜(SOAP), 웹서비스기술언어(WSDL), 인터넷 문서 기록·검색·통합표준언어(UUID) 등의 업계 표준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광범위한 제품군을 6개 브랜드로 재구성하면서 ‘공통서비스’라는 소프트웨어 통합 레이어를 개발해 웹서비스 지원군으로 삼았다. 공통서비스는 기존의 관리 프로토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보래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을 CA 제품에 연결, 웹서비스 기술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세부 제품목록에서도 CA의 웹서비스 지원전략이 잘 드러난다.
우선 엔터프라이즈관리 솔루션인 ‘유니센터’에 웹서버와 웹애플리케이션서버를 지원하는 ‘유니센터 웹인프라 관리모듈’을 추가했다. 이 솔루션은 자바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구축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BEA의 웹로직과 IBM의 웹스피어 같은 웹애플리케이션서버 관리를 지원한다.
변경관리 솔루션인 ‘올퓨전 하비스트체인지 매니저’도 웹서비스 개발 툴인 비주얼스튜디오닷넷(마이크로소프트)과 웹스피어스튜디오(IBM)를 동시에 지원하는 버전을 선보였다.
현재 CA는 애플리케이션을 J2EE 환경에 적용하고 있으나 향후 닷넷 지원을 본격화, 양진영을 포괄하는 엔터프라이즈관리 툴을 갖출 계획이다.
CA는 웹서비스가 계속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웹서비스 인프라를 관리·보호·통합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차기 기술을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오는 21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될 ‘CA월드 2002’를 통해 구체적인 웹서비스 전략과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CA(대표 지일상)도 CA월드 2002에서 구체화될 웹서비스 지원전략과 모델에 맞춰 한국시장 적용방안을 모색한다. 이 회사는 한국지역 웹서비스 확대전략에 웹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툴 제공, 한국기업들과의 광범위한 제휴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CA의 웹서비스 지원 제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