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원자력과 관련된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훈련시킬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 개관식이 17일 오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문을 여는 INTEC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15개월간 총 45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980㎡ 규모의 국제연수동(아토피아홀)과 지상 2층, 연면적 1300㎡ 규모의 숙소동(누리홀)으로 만들어졌다. 또 아토피아홀에는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우남대강당도 갖췄다.
INTEC에는 앞으로 국제세미나·워크숍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외국의 우수전문가를 초청하는 ‘원자력 고급기술과정’과 장단기 국제훈련과정을 열어 원자력 분야에서 활발한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원자력 분야의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하게 될 IAEA의 국제원자력대학(INU:International Nuclear University)의 국내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균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수원장은 “INTEC는 훈련생의 항공료·체재비 등 국제원자력훈련과정 운영경비에 대해서는 IAEA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의 협조를 받아 조달하고 운영 관련 직접경비 및 국제훈련과정 개발비용은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며 “우리나라가 원자력 관련 기술 수혜국에서 기술공여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