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강국, 핀란드에는 약 100개에 달하는 모바일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들이 있다. 이 가운데 넷실·스톤소프트·다이넥스코 등이 널리 알려진 기업들이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2002’ 주최측인 커머스넷스칸디나비아는 개막 하루전인 15일(현지시각) 한국 참관단에 헬싱키에 소재한 이들 기업의 방문을 주선했다.
그동안 유럽지역 중심의 마케팅을 펼쳤던 이들 3사는 한국 참관단이 방문하자 올해부터는 북미지역과 더불어 시장 태동기인 아시아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이동통신단말기 외에 포켓PC, 디지털TV 등을 새로운 서비스 대상으로 삼는 등 모바일 강국 핀란드의 시장흐름을 대변했다.
출범 7년째인 넷실(http://www.netseal.com)은 무선랜의 이동성과 보안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MPN(Mobile Private Network)이란 제품을 출시했다. 무선랜 네트워크 전문기업을 지향하는 이 회사는 무선랜 시스템 운영 솔루션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3개국 16개사의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요르마 헤니오넨 사장은 “올해부터는 북미지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지역으로 마케팅 범주를 점차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시스템 전용 방화벽 및 가상사설망(VPN)솔루션 전문업체인 스톤소프트(http://www.stonesoft.com)는 최근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 시장을 겨냥하여 모바일보안, 모바일 아키텍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전용 보안솔루션을 발표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카드 기반 인증솔루션용 방화벽을 선보였다.
단문메시지서비스(SMS)대신 음성메시지서비스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다이넥스코(http://www.dynexco.com)는 이와 함께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력사업으로 꼽았다. 현재 이 회사는 디지털TV용 지불결제솔루션을 개발, 방송미디어와 모바일미디어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등 핀란드 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스칸디나비아 지역 모바일 비즈니스 동향 및 관련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퍼런스 및 전시행사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2002’가 주최국 핀란드를 비롯해 스웨덴, 노르웨이, 미국 등 15개국에서 93개 기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커머스넷 주관으로 개막됐다.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모바일 기술과 비즈니스’로서 △모바일 지불결제와 보안 △모바일서비스 아키텍처 표준동향 △모바일관리 구매 △고객보호 등 세부 내용들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헬싱키(핀란드)=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