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조선업계와 기자재업계간 기자재 표준화 및 전자상거래 등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6일 오후 부산 녹산공단 내 부산조선기자재사업조합 회의실에서 김칠두 차관보와 서종석 조합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기자재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날 “대형 조선업계와 기자재업계간 표준화 및 B2B사업 등 협력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조정역할 강화를 건의했다.
또 지난해 기자재 수출이 3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5% 증가하는 등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기자재의 세계 주요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보는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뒤 국내 조선·기자재산업의 발전을 위한 조선·기자재 성능평가 및 시험·인증센터 구축에 올해부터 5년간 9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선박자율운항제어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도 계속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기자재업체들은 국내 조선업체가 건조하는 수출선박용 모터 등 각종 기자재의 85%를 공급, 조선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아직 이 분야의 수입액은 수출을 상회하고 있다”며 핵심부품 개발 등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