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대표 박병엽 http://www.pantech.co.kr)은 중국의 닥시안그룹과 GSM 단말기 3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현지에서 양사 대표간 체결됐으며, 수출규모는 약 5000만달러(67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GSM단말기는 16화음 멜로디 기능을 채용한 듀얼폴더형으로 4그레이 LCD와 7색상의 LED를 채택한 고급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중국의 제이브이엘(JVL)사에도 40만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팬택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GSM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 동남아 및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해 중국의 닥시안·티시엘(TCL)·소텍(Soutec) 등과 총 150만대의 GSM단말기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는 지난달 제이브이엘에 40만대를 수출키로 했고 이번에 30만대를 추가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팬택은 또 중국의 닝보버드와 소텍과는 각각 30만대의 CDMA 단말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중국의 닥시안그룹은 TV·카오디오·이동통신단말기 등을 중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팬택과 GSM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사진; 팬택이 중국의 닥시안에 공급하는 GSM 단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