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220억원 규모의 감시시스템을 도입한다.
강원랜드는 16일 현재 건설중인 메인 카지노 및 호텔에 구축할 대규모 감시(Surveillance)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오는 22일 강원도 정선 고한역 앞 조흥은행에서 제안설명회를 갖고 늦어도 5월까지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측에 따르면 이 감시 시스템에는 테이블 하나에 카메라가 2.5대 이상 배치되는 점을 감안, 폐쇄회로TV 기준으로 1000대 이상의 장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대해 강원랜드의 한 관계자는 “최대한 정밀한 장비와 이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라며 “많은 양의 영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므로 고성능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감시시스템을 구성할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보안장비 업체들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원랜드가 도입할 감시시스템에 대해 SI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카지노 내부를 감시하기가 쉽지 않아 대부분 디지털저장장치(DVR)와 같은 디지털 장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