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신천개발 IT업체 변신 `눈길`

 합성피혁업체인 덕성과 경비용역업체인 신천개발이 IT업체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덕성은 300㎜ 웨이퍼 생산을 위해 초전도 마그네틱 관련장비를 개발, 웨이퍼 생산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300㎜ 웨이퍼 생산장비를 국산화함에 따라 그동안 웨이퍼 생산을 미뤄온 LG실트론, MEMC코리아는 물론 독일에서 장비를 수입하던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덕성의 경우 웨이퍼 장비 개발이라는 신규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5880원으로 상향 조정장한다”며 “300㎜ 웨이퍼 생산이 시작되면 적정주가를 2배 이상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천개발은 용역 업체인 신천개발과 경비용업과 보안 시스템통합(SI)사업 분야의 시큐리티코리아로 기업을 분할해 보안 SI사업에 진출했다.

 장광준 시큐리티코리아 사장은 “경비용역 사업이 단순 인력 배치에서 효율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무인경비시스템 사업으로 전환되고, 보안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출입관리, CCTV,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등을 활용한 온라인 보안시스템 구축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천개발에서 분사되는 시큐리티코리아는 오는 30일부터 주권매매가 거래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