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에 위성촬영한 지형 영상을 겹쳐서 3차원적인 위치검색 환경을 구현하는 첨단 내비게이션기술이 한 중소기업에 의해 실용화됐다.
GPS전문업체인 내비웨어(대표 장덕상 http://www.naviware.com)는 전자지도의 벡터값과 위성지도를 연동시켜 사실적인 지형정보 검색이 가능한 ‘위성영상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기술을 차량용항법장치(CNS)에 적용할 경우 위성촬영한 사진지도를 배경으로 차량위치가 표시되기 때문에 길찾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특히 도로주변의 건물형태와 하천, 야산지형까지 정확히 보여주기 때문에 낯선 지역에서 위치감각을 찾는 데 효과적이다.
또 하늘을 나는 새처럼 지형관찰 시점도 360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위성영상 자료는 정밀하지만 덩치가 너무 커 그동안 미국·일본에서도 항법용 전자지도로 상용화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내비웨어는 자체개발한 영상압축 알고리듬으로 서울전역의 방대한 위성지도(해상도 1m)를 CD롬 한 장에 담았기 때문에 CNS·관광·부동산·행정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덕상 사장은 “GPS정보와 연동하는 위성영상 내비게이션은 단순한 위성사진 자료보다 산업적 활용가치가 몇 단계 앞선다”면서 “올 하반기엔 부동산 거래시 직접 가보지 않아도 특정지역 주거환경을 위성사진으로 파악하는 응용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