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EL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재료로 평가받는 플라스틱 광학필름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플라스틱 광학소재 전문 벤처기업 아이컴포넌트(대표 김양국 http://www..i-components.co.kr)는 17일 오후 3시 연산 2400톤 규모의 플라스틱필름 전용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광학필름은 고내열성과 고내구성을 요해 그동안 이 시장은 일본 스미토모의 자회사인 스미토모베이크라이트가 거의 독점해 왔으며 국내에서 생산하기는 아이컴포넌트가 처음이다.
아이컴포넌트가 경기도 평택 추팔산업단지 4만6200여㎡(1만4000여평)에 총 70억원을 투입, 설립한 이 공장은 200㎛급의 수율 80% 기준으로 약 100만㎡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디스플레이용 고내열성 PES 광학필름과 자동차 전장품 및 가전제품용으로 사용되는 PEC필름 등을 양산할 예정이다.
아이컴포넌트는 이들 제품이 내구성·무게·두께 등에서 기존 유리기판에 비해 훨씬 장점을 갖고 있어 이동전화·개인휴대단말기9PDA)·전자책(e북) 등 휴대형 소형 정보기기용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고 보고, 국내 정보기기업체와 전략적 제휴사인 아그파 등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착수했다.
김양국 사장은 “우리나라가는 디스플레이 강대국임에도 핵심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는 점과 플라스틱필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양산이 갖는 의미는 크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확보, 설비확충 등을 위해 100억원대의 2차 펀딩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