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데스크스타 120GXP IC35L080AVVA07-0
IBM 제품군 중 최신 모델이다. 120GXP 제품군 중에는 20Gb 모델과 40Gb, 60Gb와 80Gb, 120Gb 등 용량별로 5가지 모델이 있는데, 이 중 40Gb, 80Gb, 120Gb만이 40Gb 플래터를 사용한다.
이 제품은 세라믹 볼 베어링 방식을 사용해 기존 볼 베어링보다 소음을 감소시키고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 유리 플래터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유리 플래터를 사용해 기존 알루미늄 플래터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고 데이터의 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큰 용량의 디스크를 제작할 수 있다. 그 결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제품 수명도 길어진다. 여기에 기록밀도를 높여주는 픽셀 더스트(Pixie Dust) 기술을 적용시켜 더욱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을 예상을 할 수 있다. 기록밀도가 높아지면 하드디스크 성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디스크 전송률과 액세스 시간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점퍼는 2개를 이용해 설정하도록 제작됐다. 후면에는 흰 바탕에 짙은 분홍색으로 점퍼 설정에 관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삼성 스핀포인트 P40 시리즈 SP8004H
국내 유일의 HDD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7200vpm 제품으로 40Gb 플래터 2장을 사용한다. 버퍼 메모리도 2MB를 내장해 스펙으로만 살펴보자면 유수의 외산 하드디스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삼성이 개발한 노이즈가드(NoiseGuard) 기술과 충격으로부터 하드디스크를 보호하기 위한 임팩가드(ImpacGuard) 기술을 사용해 소음과 내구성문제를 강화했다. P40 시리즈는 20Gb와 40Gb, 60Gb, 80Gb 등 네가지 모델이 있으며 모두 40Gb의 플래터를 사용한다. 이 중 20Gb 모델과 60Gb 모델은 어떻게 40Gb 플래터를 사용했는가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40Gb 플래터 중 한쪽 면만을 사용한 것이다.
외형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당히 투박한 인상을 준다. 실제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약간의 무게감이 더 느껴진다. 하나뿐인 국산 하드디스크로써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점퍼는 두개를 이용해 각종 설정을 하도록 돼 있다.
△맥스터 다이아몬드맥스/플러스 740X-6L080J4
테스트를 실시한 5종의 HDD 중 유일하게 울트라 ATA133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최근 출시되는 고급형 주기판은 대부분 ATA133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어 이 인터페이스 기반 HDD를 사용할 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패키지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HDD를 구입하게 되면 받게 되는 단품 형태의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되는 일반 제품과는 스티커의 형태가 틀리다. 740X 시리즈 역시 40Gb의 플래터 2장을 사용했다. 복잡한 모델명 중 끝의 두 자리가 J4가 아닌 L4인 모델은 유체 베어링(FDB) 모터를 사용해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FDB 모터가 적용되지 않은 J4 모델이다.
하드디스크 밑면은 플라스틱 재질의 프로텍터로 인쇄회로기판(PCB)의 칩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어 3.5인치 베이에 장착시 생길 수도 있는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점퍼는 하나로 모든 설정이 가능하다. 테스트 제품은 점퍼 설정 방법을 별도의 매뉴얼로 제공하지만 국내 판매 제품에는 스티커에 부착된 형태로 판매될 것이다.
△시게이트 바라쿠다 ATA Ⅳ ST380021A
바라쿠다 ATA Ⅳ는 서버용 스카시(SCSI) HDD를 보는 것 같이 고급스러우며 견고해 보이는 외형이 특징이다.
제품의 밑면은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시실드(SeaShield)라는 이 회사 특유의 보호용 덮개로 뒤덮여 있다. 시실드는 HDD의 점퍼 설정 방법 등이 스티커로 부착되어 있으며, 시실드 덮개와 하드디스크의 PCB 사이에는 스폰지가 끼워져 있다. PCB와 붙어있는 컴포넌트를 전기적인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겉의 덮개에서 전달되는 물리적인 충격을 효과적으로 상쇄시키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가장 완벽해 보이는 충격방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
또 바라쿠다 ATA Ⅳ의 장점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소프트소닉(SoftSonic)이라 불리는 유체 베어링 모터를 사용해 진정한 무소음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이는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나 혹은 HTPC(Home Theater PC)를 사용하는 사용자나 음악가에게 특장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유체 베어링 모터를 사용하면 금속 재질의 볼 대신 채워진 유체에서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물리적인 충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장점도 갖는다.
점퍼는 한개를 사용하며, 점퍼 설정 방법은 어렵지 않다.
△웨스턴디지털 캐비어 WD800BB
이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 발표된 80Gb 제품이다. 테스트되는 5종 중 가장 먼저 출시돼 스펙에서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처진다.
40Gb 플래터를 사용한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대략 26.6Gb 정도의 기록밀도를 가진 플래터를 사용했다.
외형에서 느껴지는 별다른 특징은 없으며 이 제품은 2MB 버퍼 메모리가 사용됐다. HDD 밑면의 칩들이 안쪽으로 보호된 PCB 역시 웨스턴디지털의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데이터 라이프가드(Data Lifeguard)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데이터 라이프가드는 시스템이 실행될 때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적으로 실행되며, 시스템을 실시간 감시하다가 데이터 손실이 발생되기 전에 문제 영역을 자동으로 찾아내 수리하는 자가진단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웨스턴디지털의 HDD는 다른 제품들과는 다른 독특한 싱글 모드를 가지고 있다. HDD를 추가 장착할 때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나, 점퍼 설정에 의한 데이터 손실은 없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라고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