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전송률
플래터의 기록 밀도가 높아지면 디스크 전송률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디스크 액세스 타임도 같이 상승하게 된다. HDD의 성능은 크게 전송률과 액세스 타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두가지 모두 HDD의 성능에 크게 좌우되는 것들이다.
모든 제품은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웨스턴디지털 제품의 경우 최대 디스크 전송률이 거의 40Gb에 이르기까지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최대 디스크 전송률 자체가 낮기 때문이다. 전송률이 가장 높은 IBM의 HDD는 일정한 폭으로 디스크 전송률이 하락하고 있다.
IBM의 HDD와 맥스터, 삼성전자 순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IBM은 빠른 액세스 타임이 장점인 HDD기 때문인데, 디스크 외주의 높은 디스크 전송률은 IBM의 기록 밀도를 4배까지 높여주는 픽셀더스트 기술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 제품도 외주 및 내주 전송률 모두 두번째로 높은 결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시게이트는 외주 전송률은 3위로 랭크되었으나, 내주 전송률은 가장 높다. 웨스턴디지털은 현격히 차이 나도록 뒤처지는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26.6Gb의 기록 밀도를 가진 플래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HD Tach는 읽기 전송률과 쓰기 전송률을 따로 테스트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하나의 파일을 생성해 그것을 통해 테스트 하는 다른 벤치마크 프로그램과는 약간 다르다고 제작사는 밝히고 있다. 이런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은 생성된 파일이 디스크의 어느 부분에 위치하게 되느냐가 중요 관건이 된다. ZBR(Zone Bit Recording) 방식을 사용하는 HDD의 경우 디스크의 안쪽보다 바깥쪽에 데이터가 위치하는 경우 더 빠르게 데이터를 로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HD Tach는 디스크가 포맷되지 않은 초기화 상태에서 디스크의 모든 영역의 전송률을 측정하고 그래프와 수치로 나타내준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신뢰도가 높은 윈벤치(winbench)와 비슷한 결과를 살펴볼 수 있어 테스트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된다.
HD Tach는 윈벤치와는 다르게 평균 전송률을 중점적으로 봐야한다. 결과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준 것은 윈벤치 테스트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역시 IBM의 HDD이다. 삼성전자도 두번째, 시게이트가 세번째로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웨스턴디지털이 다소 낮은 전송률을 보여주고 있다.
쓰기 전송률도 IBM의 HDD가 큰 폭으로 다른 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맥스터는 전통적으로 디스크 전송률이 뛰어나며 읽기보다는 쓰기 성능이 뛰어나다. 읽기 전송률에서는 조금 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웨스턴디지털 역시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삼성전자와 시게이트의 HDD가 비슷한 성능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버퍼 메모리의 효율과도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제품들은 버퍼 메모리의 사용량이 100%에 육박했으나, 삼성전자는 다소 못미치는 95%, 시게이트는 80% 정도의 버퍼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측정되었기 때문이다.
▲디스크 액세스 타임
디스크 액세스 타임은 원하는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위치에 얼마만큼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결정짓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일보다는 수없이 작은 파일을 읽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HDD의 액세스 타임이 빠르다면 체감 성능은 더욱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엔트리 레벨 EIDE 기반 서버에서도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액세스 타임이다. 서버라면 멀티 유저 환경을 고려해야 하므로, 패킷 단위로 작은 파일에 계속 접근하는 것이기 때문에 액세스 타임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된다.
맥스터 제품이 가장 빠른 액세스 타임을 보여주었다. 삼성전자 제품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게이트는 14.7㎳라는 느린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시게이트가 채용한 유체 베어링 모터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유체 베어링의 경우 일반적인 볼 베어링보다 제어하기가 훨씬 까다롭기 때문이다.
HD Tach를 이용한 액세스 타임 측정에서도 윈벤치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나, 한가지 이상한 점은 웨스턴디지털의 액세스 타임만이 더욱 저조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여러차례 테스트를 해보았으나 마찬가지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나머지 제품들의 경우에는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므로 결과는 신뢰할만 하다.
▲비즈니스 디스크 윈마크99, 하이엔드 디스크 윈마크
비즈니스 디스크 윈마크99와 하이엔드 디스크 윈마크는 여러 가지 응용프로그램을 실제 사용하듯 시뮬레이션하여 응용프로그램의 반응 속도에 따라 HDD의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이다.
결과를 살펴보면, IBM의 HDD가 단연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의 테스트에서 밝혀졌듯이 가장 뛰어난 디스크 전송률과 빠른 액세스 타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나머지 HDD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나, 다소 상이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참조하는 수준에서 만족하면 될 것이다.
▲CPU 점유율
웨스턴디지털의 WD800BB 제품이 가장 낮은 CPU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DMA 모드 내에서 동작하는 환경이며 모두 고사양의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거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산드라 2002
산드라의 결과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IBM HDD의 성능이 가장 뛰어나게 측정됐으며, 삼성전자의 HDD가 시게이트나 맥스터 제품과 비교해 약간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파일 복사 테스트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한 테스트 외에 직접적인 파일 복사를 통해 액세스 타임과 디스크 전송률을 측정해봤다. 작은 파일의 경우에는 디스크의 액세스 타임을 알아볼 수 있으며, 큰 용량의 파일은 디스크 전송률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파일 복사 테스트는 테스트 HDD의 파티션을 50%로 나눠 동일 HDD 내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기 때문에, HDD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다. 타임워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는 발생될 수 있으며, 오차를 최대한 줄이기위해 5회 측정한 값 중 평균적인 값을 구해 데이터로 사용했다. 파일 복사 테스트에 사용된 파일은 다음과 같다.
액세스 타임을 알아볼 수 있는 작은 파일 쓰기에서 IBM과 맥스터가 가장 빠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액세스 타임이 가장 빠르게 측정된 것은 맥스터사의 제품이었는데 IBM사 제품이 조금 빠른 성능을 보여준 것은 높은 기록 밀도에 의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나머지 제품들을 5초 이상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디스크 전송률을 알아볼 수 있는 1Gb의 파일 전송 결과는 다소 의아하다. 액세스 타임이 느린 시게이트의 경우 디스크 전송률은 높기 때문에 대용량 파일 이동에는 높은 효율을 보여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가장 느린 성능을 보여주었고, 가장 높은 전송률과 빠른 액세스 타임을 보여주었던 IBM 역시 시게이트보다는 다소 빠르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느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HDD를 제어하는 컨트롤러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결과라고 추측할 수 있다.
▲온도 테스트
스카시방식 HDD 중에는 실제로 열이 많아 쿨링이 필요한 HDD를 보았지만, EIDE HDD는 아무리 높은 온도라고는 해도 별도의 쿨링없이 잘 작동된다. 그렇지만 HDD의 발열 상태로 인해 케이스 내부의 온도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발열 상태를 보이는지 점검해 보았다. 온도 테스트는 실내의 온도를 24도로 유지하고, HDD를 5시간 가량 작동시킨 뒤 측면의 온도를 측정하였다.
모든 제품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맥스터 제품이 가장 낮은 발열 상태를 보여줬다. 시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의 HDD도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었다. 테스트는 개방된 테스트 PC에서 측정되었기 때문에 실제 사용 중 발열 상태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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