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전문전시회인 ‘SIMTOS 2002’가 17일 오전 11시 부산해운대구 전시회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6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상영 부산시장,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보, 권영렬 공작기계공업협회장 등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국제공작기계전이 열리고 있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는 대형 공작기계류 300여대와 2000여점의 기계부품 및 유닛 등이 들어서 마치 첨단 생산라인을 옮겨놓은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
이들 전시물 수송에는 400여대의 대형화물 차량이 동원됐고, 전시장 배치를 위해 대형 크레인 5대가 투입되는 등 마치 플랜트 건설현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
또 이번 전시회에는 50톤짜리 프레스를 비롯해 대형 레이저 방전기, 대형 방전가공기, 대형 밀링기 등 대형 공작기계류가 대거 출품됐으며 일본 야마다사가 각종 철판을 가공하는 자동펀칭기 20m 라인을 설치하는 등 올해 전시회가 역대 최대 규모임을 과시.
○…이번 전시회에는 대우종합기계, 두산메카텍, 화천기공, 통일중공업 등 국내 공작기계 5대 메이커는 물론 스맥, 한국공작기계, 현대자동차 등 창원 울산 등 영남지역 기업들도 대거 참가.
특히 정보기술(IT)과 접목한 첨단 가공설비가 많이 출품됐으며 초고속·초정밀 가공이 가능하고 설비 크기가 콤팩트한 부품가공형 소형 CNC선반, IT금형가공용 고속가공기, 초정밀 방전가공기 등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과 부산, 울산 등 영남지역에서 쉽게 찾아올 수 있어 이 지역 엔지니어와 현장 종업원들이 부담없이 관람해 생산현장의 기술 발전 및 기능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
이를 반영하듯 17일 개막식과 동시에 영남지역 산업체 직원들과 공과대학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으며 외국 바이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