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게임·애니메이션·영화 등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대전과 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자리잡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중부권=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연구단지 및 대덕밸리의 첨단 기술력 등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산업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문화관광부로부터 첨단문화산업단지 지정을 받아, 조성 기본 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1차연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화인을 주축으로 ‘대전영상위원회’를 설립해 영화·CF·뮤직 비디오 등 각종 영상물 제작에 나설 방침이며 엑스포과학공원 시네마센터에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설립하기로 했다.
청주시도 올해부터 3년간 600여억원을 투입,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 벤처기업의 창업보육과 전문인력 양성,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중부지역 고부가가치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호남권=광주시는 구 KBS건물에 ‘광주영상예술센터’를 설립해 애니메이션·영상·캐릭터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남구 사직공원 일대와 동구 전남도청 주변을 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해 관련업체 및 시설을 집적화하기로 했다.
전주시도 올해까지 4∼5개의 모바일 게임업체를 유치키로 하고 다음달 게임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모바일 콘텐츠 공장을 설립한다. 또 문화산업지원센터와 정보영상벤처타운을 건립해 수도권 30여개 협력업체와 제품 공동 개발 및 인력교환에 나설 방침이다.
◇영남권=부산시는 국제영화제를 기반으로 영상·영화산업과 애니메이션·게임 등 콘텐츠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멀티미디어지원센터를 설치해 현재 10개 업체를 지원하고 있는 시는 특히 2단계 사업으로 음성과 음향 녹음을 위한 스튜디오 시설을 확충해 지역 애니메이션과 게임업체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센텀벤처타운 빌딩에 부산영상벤처지원센터를 설립, 영상·영화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재 부산영상벤터지원센터에는 영상·영화 관련 2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대구시도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 위치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을 문화콘텐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와 진흥원은 계명대 문화대건물을 문화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해 오는 6월께 100여개 업체를 모집해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경북 경주의 첨단문화산업단지에 오는 2005년까지 모두 780여억원을 투입해 캐릭터와 광고 등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