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업체 "고3을 잡아라"

 

 사이버수능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신규 콘텐츠를 보강하고 서비스 개편을 단행하며 2003학년도 수험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고3 수험생의 중간고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들 업체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 이투스그룹, 메가스터디 등 사이버수능 전문업체들은 본격적인 수능 레이스가 시작되는 여름방학에 앞서 중간고사를 기점으로 콘텐츠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잠재고객 유치에 나서 수능시험까지 대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대표 이정열 http://www.jnjedu.net)는 각급 학교의 중간고사 기간에 맞춰 회원별 맞춤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한 ‘J&J 중간고사 가이드’와 ‘J&J 맞춤수학’ 동영상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각 과목별로 교과서 목차에 따라 제공되는 ‘J&J 중간고사 가이드’는 수험생이 원하는 부분만 선택, 수강할 수 있도록 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J&J 맞춤수학’은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평가요소와 유형 등을 반영해 개별 회원의 수준에 맞는 최적화된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학습 진행에 따른 성취도 및 취약점 분석은 물론 오답체크 등 회원별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재학생이 직접 제작한 수능교재 ‘누드교과서’를 출간한 이투스그룹(대표 김문수 http://www.etoos.co.kr)은 최근 ‘볼만한 교육방송’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볼만한 교육방송’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이 자신의 수능 학습법을 전수하는 ‘나모의 공부법’ △이투스그룹의 누드강의실 SJ(Study Jockey)로 활동중인 연세대 유럽어문학부 강진희씨가 진행하는 ‘찌니의 인사이드 누드교과서’ △일주일 동안의 입시정보를 모아 정리하는 ‘이투스 위클리’ △서울대 재학생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진학상담을 제공하는 ‘서울대 선배와의 데이트’ 등 모두 4개 코너로 구성, 수험생들의 눈높이를 최대한 고려했다.

 이투스그룹은 수능교재 ‘누드교과서’에 이은 후속편으로 수능 과목별 문제풀이 시리즈도 발간할 계획이다.

 메가스터디(대표 손성은 http://www.megastudy.net)의 경우는 기존 동영상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대용량 파일전송 기능과 끊김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서비스를 도입한 메가스터디는 이달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원들의 평가를 거쳐 다음달부터 모든 강좌에 대해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사이버수능 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이투스그룹의 한 관계자는 “수능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여름방학에 앞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즈음해 그동안 준비해 온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로 바람몰이에 나서려는 업체들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