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컴퓨팅의 핵심인 웹서비스 구현을 위한 솔루션들이 통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선, HP, IBM, 오라클, BEA 등 IT 메이저 업체들이 그동안 컴포넌트 단위로 산재해있던 웹서비스 솔루션을 보강해 별도의 상용 제품으로 발표하는 한편 전체적인 프레임워크 차원에서 비어있는 부분의 솔루션을 보강하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웹서비스 관련제품의 업그레이드 및 라인업 보강을 통해 조기에 웹서비스 통합 솔루션 공급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웹서비스 구현을 위한 솔루션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각사의 제품발표 시점(로드맵)에 따라 올해 하반기와 내년초 사이에 개별 업체 차원의 웹서비스 솔루션 전략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닷넷을 통해 웹서비스의 주도권을 거머쥐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인 ‘윈도닷넷’ RC1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자나 시스템업체 등에 제공될 시험판 성격의 이 제품에는 웹서비스 구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이 OS 차원에서 통합될 것으로 알려져 이 시기쯤 되면 닷넷전략의 전체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의 정식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이고 개인사용자를 위한 XML 서비스인 ‘닷넷 마이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한국에서 출시한 개발툴인 ‘비주얼스튜디오닷넷’ 이외에도 6월 ‘비주얼 J숍’ ‘닷넷콤팩트 프레임’ 7월 ‘비주얼 베이식’ ‘ASP 닷넷’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자바 기반의 ‘선원’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웹서비스 솔루션인 ‘아이플래넷’의 제품을 보강해 내달까지 통합 솔루션 공급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은 유닉스 운용체계인 ‘솔라리스’ 차원에서 애플리케이션 통합과 데이터 관리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5월 선보이고 자바 기반의 웹서비스 개발툴인 ‘선원 디벨로퍼 스튜디오’를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썬의 관계자는 “아이플래넷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버, 엔터프라이즈 포털, 디렉터리 서버 등 60여종의 컴포넌트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내달 운용체계 차원의 웹서비스 지원강화와 개발툴을 발표하면 아이플래넷 기반의 웹서비스 솔루션 전략은 완성된다”며 “향후 선원이라는 더욱 큰 범주에서 솔루션의 통합전략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WAS, 개발툴 등을 포함한 웹스피어 제품군을 웹서비스 솔루션으로 특화 발전시키고 있으며 ‘DB2/XML익스텐더’를 통해 웹서비스 애플이케이션과 DB의 데이터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SMS인 티볼리 제품군과의 접목을 통해 명실상부한 웹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용대)는 WAS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웹서비스 통합플랫폼인 ‘BEA 웹로직플랫폼’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웹로직플랫폼은 WAS인 웹로직서버7.0을 근간으로 애플리케이션 통합서버인 웹로직 인티그레이션(WLI), 웹로직 포털 및 자바기반 웹서비스 개발툴인 웹로직워크 샵을 통합한 제품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도 최근 웹서비스 전송 솔루션인 ‘SOAP 서버’, 개발도구를 포함한 ‘웹서비스 플랫폼 2.0’, UDDI를 구현하는 레지스트리 솔루션 ‘웹서비스 레지스트리 2.0’, 웹서비스 기반의 트랜잭션 서버인 ‘웹서비스 트랜잭션 1.0’, 프로세서 관리솔루션 ‘프로세스 매니저 인터랙티브 1.0’을 발표하는 등 웹서비스 시장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이밖에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WAS인 오라클9iAS와 자바 개발툴인 오라클 J디벨로퍼 등을 내놓았으며 제품보강을 통한 통합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