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과학의 날>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로는 과학상에 최덕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명예교수(66), 기술상에 여종기 LG화학 사장(57), 기능상에 최병만 포항제철 광양제철소 기성보(58), 진흥상에 강신구 한서대 객원교수(62)가 각각 선정됐다.

 최덕인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즈마 난류이론 전문가로 플라즈마 물리학이 국내에 도입 및 정착토록 해 플라즈마가 핵융합, 천체 플라즈마, 신물질, 반도체공정 등에 폭넓게 이용되는 데 공헌했다. 또 국내 최초로 소형 토카막 장치의 설치 및 정상가동을 달성하는 등 핵융합 연구에 기여했다.

 여종기 사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PVC, PE, PS, 촉매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석유화학분야의 발전을 주도했다. 96년부터 배터리 연구를 시작, 디스플레이와 에너지 스토리지, 기록소재, 반도체소재 등 4개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정보전자소재분야를 본격 전개하고 있다.

 최병만 기성보는 제철부문의 연주기술 도입초기부터 현재까지 근무하는 제강부 전문 기능인으로 용강저장용기 내의 불순물 제거 및 공기차단장치 개발을 통해 열간 재사용기술을 개선하고 내화물 축조 및 보수비용 절감을 위해 이층구조의 내화물 축조기술을 개발했다.

 강신구 교수는 33년간 과학전문 기자로서 폭넓은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언론의 기반조성과 이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과학보도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과학보도를 개발하는 ‘과학보도의 사회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한국과학기자클럽 창설을 주도, 초대회장으로 과학언론의 기반을 쌓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