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 30대 사장 영입 `파격`

신용카드조회(VAN)시장 선두기업인 한국정보통신이 30대 사장을 영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한국정보통신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개발·전략담당 사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오(한국명 오윤택·38)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입했다고 밝혔다. 신임 오 사장은 현 류예동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 기업구조조정 및 사업개발 부문을 집중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오 사장은 대형 외자유치 전문가로 KTF 6억1200만달러, 삼성전자 1억5000만달러 전환사채 발행 등을 성사시키며 국내에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은 SBC·한국전화번호부·한국정보거래소 등 주요 계열사들의 구조조정 및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이며, 오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외자유치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사장은 “한국정보통신의 잠재적 기업가치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 소개할 것”이라며 “기업체질 개선과 경영혁신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오 사장은 미국 텍사스대를 졸업한 뒤 마이크로소프트·디엘제이·메릴린치 등에서 근무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