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각계 엔지니어 출신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엔지니어클럽(회장 오명 http://www.engineersclub.or.kr)은 18일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국화룸에서 ‘4월 조찬모임’을 개최했다.
72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날 조찬모임에는 옥션의 이금룡 대표가 ‘디지털시대의 혁명과 신경영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금룡 대표는 강연에서 “통신인프라의 발전은 사이버공간에서 다양한 비즈니스와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한다”며 “800만 가구에 이르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가입자와 3000만명 휴대폰 사용인구는 사이버공간상의 새로운 지식산업 창출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 국가나 기업의 흥망성쇠는 과학과 신기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델컴퓨터와 e베이와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컴퓨터와 통신인프라에 의존한 새로운 생산과 유통시스템은 기존 자본과 노동력 위주의 산업체제를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불과 200만명 남짓의 인구로 2억명에 달하던 유럽을 150여년간 지배했던 징기스칸이나 만주에서 국가의 기틀을 다진 고구려의 주몽은 모두 뛰어난 벤처사업가로 재해석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우수한 인프라에 인터넷과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병기를 가지고 초심의 벤처정신으로 무장한다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