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캠업체 "3D시장 물좋다"

 

 그동안 2D 제품공급에 주력해온 CAD/CAM업체들이 2D와 3D기능을 결합한 중저가 통합 솔루션으로 3D 시장으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PTC코리아·한국IBM 등 캐드캠 및 제품개발 솔루션 업체들은 최근 2D, 3D 통합 솔루션 판매를 위한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3D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등 3D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한 사전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제조업계의 생산 추이가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바뀌고 설계 패턴이 2D에서 3D로 옮겨감에 따라 이에 부응할 만한 대응제품 마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2D 제품 고객이 비용부담 없이 3D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우선 가격이 저렴한 2D, 3D 통합제품을 내세워 기존고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오토캐드 제품으로 제조설계 2D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해온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남기환)는 올해 산업분야별 3D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 아래 최근 출시한 2D, 3D 통합제품인 ‘오토데스크 인벤터 시리즈(AIS)’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총판인 성우시스템(대표 이지성 http://www.sws.co.kr)과 공동으로 창원, 대구 등 4개 도시 공단을 순회하며 ‘2D/3D 통합 기계 설계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AIS 판매를 본격화한다.

 AIS는 기존 2D 고객이 최신 3D 설계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토캐드 기반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3D 전환으로 인한 업무손실을 최소화했다.

 PTC코리아(대표 정재성)도 2D와 3D기능을 통합한 중저가 기계설계(MCAD) 솔루션인 프로데스크톱의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이 제품을 발표하면서 미드레인지급 MCAD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국내 2D 캐드 전문업체인 캐드데스크(대표 이길용)와 총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D 고객에 대한 통합 솔루션 영업에 힘을 얻게 됐다.

 PTC는 고객이 향후 PTC의 하이엔드 3D 솔루션인 ‘프로엔지니어’를 도입할 경우 프로데스크톱으로의 연계가 간편하다는 장점을 살려 시장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초기부터 3D 전문업체라는 이미지를 강조해온 한국IBM PLM사업부는 카티아V5 레벨 제품군 중 카티아P1 패키지로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실시한 중소기업 대상 카티아V5 할인행사 등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3D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