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500개 일류상품 발굴 수출 주력품목 집중 육성"

 정부는 3년 내 모두 500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발굴, 수출주력품목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수출 증대를 견인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무역클럽)에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새로 선정된 95개 업체를 대표해 웨스텍코리아·롯데캐논 등 10개 업체 대표에게 신국환 장관이 직접 인증서를 전달했다.

 신 장관은 인증서 수여식에 이어 열린 수출촉진 간담회에서 “수출이 4월 중에는 적어도 증가세로 전환되고 하반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 장관은 “소수품목에 대한 높은 수출의존도, 물량 위주의 수출 관행 등 아직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수출 촉진을 위해서는 기술·브랜드·특허·디자인 등 독점적 경쟁우위 요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세계일류상품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발굴된 220개 외에 향후 3년 이내 280개 품목을 추가로 발굴해 모두 500개의 세계일류상품을 확보, 수출주력품목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일류상품 기업에게는 산자부 장관 명의의 국·영문 인증서를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발급해 외자유치는 물론 해외 전시회 참가, 기술 및 디자인 개발, 품질인증, 인력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세계일류상품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시장에서 상품 및 브랜드를 알릴 수 있도록 중국·유럽 등지에서 세계일류상품 해외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50여명의 일류상품 생산기업 대표는 해외 전시회·박람회에 대한 지원 확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연수생 배정 확대, 해외 시장 및 바이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제공 등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애로 해소 노력을 건의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