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5년간 총 16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문화관광부는 그동안 분야별로 실시해온 문화정보화 사업을 통합, 보다 완벽한 국가문화유산 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관련 DB구축에 1307억원, 시스템 구축 및 정보센터 운영 등에 360억원 등 총 1667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국가문화유산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통해 문화적 정체성에 바탕을 둔 창의적 문화국가를 실현하고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통한 지속적인 문화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문화유산의 향유를 통한 국민의 창의성과 삶의 질을 제고함으로써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6년까지를 도입기·성장기·성숙기 등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문화정보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입기인 올해는 △문화유산 DB 구축 △문화유산정보 서비스 △문화정보센터 구축 △문화유산 정보화 대상기관 자료 조사 및 표준화 등을 추진하는 등 문화유산 정보화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내년과 2004년에는 △대국민 서비스정보의 다양화 △문화유산 업무정보의 DB화 △국가문화유산 업무 포털 구축 등의 사업을 마치는 등 서비스 부문 정보화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2005년부터는 △문화유산 지식의 통합관리 △체계적 보존 및 보급 △문화유산 지식포털 구축 등을 통해 완벽한 문화유산 지식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과제발굴도 전국 박물관 및 문화재청의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하는 ‘지식포털 전략’과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해 문화유산의 보존 및 연구체제를 발전시킨다는 ‘정보시스템 전략’, 정보자원 통합관리를 통한 최적의 문화유산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IT인프라 전략’, 국가문화유산 정보화의 체계적인 기획 조정 및 운영능력 강화를 위한 ‘정보조직 운영 전략’ 등으로 세분화해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문화정보화 기반을 닦아 나갈 방침이다.
한편 문화부는 이번 종합정보화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국가문화유산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2차 사업을 완료, 15개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 11만여건의 DB를 추가해 18일부터 인터넷(http://www.heritage.go.kr)을 통해 서비스에 나섰다. 이로써 문화부는 기존 1차 서비스를 포함해 총 40개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35만여건의 DB 정보를 서비스하게 됐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