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의 무세제 세탁기 ‘마이다스’는 세탁기가 처음 개발된 지 90년만에 탄생한 신개념 제품이다. 기존 세탁기가 의류 오염을 세제 작용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라면 이 제품은 특수 전기 분해 장치를 세탁기 내부에 장착, 세탁물 오염 제거와 살균 작용을 하는 이온수를 직접 생성시켜 세탁을 한다.
대우전자는 이 무세제 세탁기 자체 실험 결과 단백질이나 식물성 지방오염물은 세제를 사용하는 일반 세탁기보다 15∼20% 우수한 세탁력을 보였고 기타 오염물에도 우수한 세탁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한다. 대우전자는 한국화학시험 연구소의 시험 결과를 근거로 세제없이 세탁 이온수를 사용함으로써 환경오염 및 피부질환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켰고 세탁기 내부에 번식하는 박테리아를 99.9% 제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헹굼에 드는 물 소비량을 줄이고 옷감손상, 옷감수축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공기방울 세탁기의 경험과 국내 벤처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5년여간 약 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개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녹색가전이라는 개념 아래 이 제품은 개발되었으며 환경오염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탄생한 친환경적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전자는 환경친화적인 이 제품의 효용에 따른 수요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전국 로드쇼, 이벤트 등을 실시, 무세제 세탁기의 장점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고객만족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 마케터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국내뿐만 아니라 미주·유럽 등 선진시장에 수출을 진행 중이다. 대우전자 세탁기 기획팀장 장인성 부장은 “국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친화적인 제품에 관심이 많은 선진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