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 간 인도의 휴대폰 가입자 수가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1995-2001년 간 인도 휴대폰 가입자는 매년 평균 105% 증가함으로써 동일 기간 동안 85%를 기록한 중국을 훨씬 앞질렀다. 반면 미국은 26% 정도의 증가세를 보였다.
International Telecom Union이 최근 발표한 196개 국의 휴대폰 가입자 통계치에 따르면 인도는 1995년 약 77,000명에서 2001년 570만 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1995년 약 470만 명으로 인도의 현재 가입자 수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던 중국은 현재 1억 4천 4백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함으로써 세계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인도는 그야말로 휴대폰 붐이 일고 있으며 앞으로도 6년 정도는 현재의 압도적인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인도의 휴대폰 가입자 증가율은 중국을 단연 앞서긴 했지만 전체 전화 사용자 중 휴대폰 사용자의 비율은 중국이 훨씬 높다. 즉 2001년 인도의 전화가입자 100명 가운데 휴대폰 사용자는 겨우 15명이고, 중국은 45명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휴대폰 사용자가 많은 미국의 경우 40%로 중국보다 오히려 5%가 낮다.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사실은 중국과 인도 아니면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와 비교하더라도 인도의 휴대폰 보급률은 전체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다.
인구 100명 당 휴대폰 소지자 비율은 중국이 11.16%, 홍콩 85%, 이스라엘 81%, 몽골리아가 7.62%인데 비해 인도는 0.56%에 불과하다. 한편 세계 평균치는 인구 100명당 15.5%이다.
따라서 지난 6년 간의 휴대폰 가입자 증가율이 당분간 계속되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베닌, 차드,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등과 같은 나라는 1995년 0에서 2001년엔 수천 또는 수십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연간 120%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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