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월드 뱅크의 직원들의 급여 명세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면 인도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지난 달 워싱턴 소재의 기관이 주관하던 급여 지급과 국제 회계 업무의 대부분을 마드라스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월드뱅크는 세계화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회계, 문서작성, 금융청구 처리 및 급여 처리 등의 백오피스 업무를 원격 프로세싱 서비스의 주요 센터로 부상 중인 인도에서 수행하기로 했다.
"지원자들의 경력은 매우 화려하며 역시 인도는 영어구사 능력이 있는 유능한 회계사, 훌륭한 텔레콤 인프라 및 기타 자료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다."라고 월드 뱅크의 인도 백오피스 대표 Paul Bhatia는 말했다.
"다른 여러 나라들도 검토해보았으나 여러 기업들이 이미 많이 진출해 있는 인도가 최적격지 였다."라고 덧붙였다.
비용 절감으로 고심하고 있는 기업들이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에서 해결점을 찾고 있다.
따라서 인도는 이 기회를 이용하되 단순히 비즈니스의 초기 단계인 저 비용 콜센터 서비스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세계적인 아웃소싱 컨설턴트 TPI 부회장 Warren Gallant가 최근 뱅갈로 방문을 통해 "이제 인도는 아웃소싱이라는 새로운 물꼬로 북미의 경제 장벽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리서치 및 컨설팅 사 가트너는 2005년 세계 BPO 사업 규모는 2천 3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2000년 이후 연간 복합 성장률은 14%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BPO 수요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라고 Gallant는 말했다.
TPI는 총 100억 달러에 달하는 50여 건의 아웃소싱을 성사시켰다. 그 중 7건은 25억 달러 이상의 BPO 아웃소싱으로 인도가 그 기회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각 기업들의 소득과 비즈니스 행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BPO을 통해 최소한 20%의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고 신진 BPO 업체 Scandent Networks의 회장 Ramesh Vangal은 말했다.
*기타 관련 사항
인도 내 대다수의 BPO 운영은 주로 외국 회사가 독점 담당하며 직원 배치와 관리만 인도인에 의해 진행된다. 따라서 인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 삼자 아웃소싱이 그리 순탄한 길은 아니며, 신뢰성을 구축하지 못하면 전체 수용의 극히 일부분만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2001/02 인도 내 원격 프로세싱 서비스 사업 규모는 15억 달러이며, 2008년까지 `70억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대다수의 업무를 외국 회사나 조인트 벤처가 주도할 것이라고 소프트웨어 최고 연합체 나스콤은 전망했다.
"백오피스 작업은 고객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가트너 인디아의 애널리스트 Ravindra Ditar는 말했다.
"인도 회사들은 재해 복구 및 백업 설비의 역량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이 두가지는 모두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상의 그 어떠한 위협을 막아내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인도 BPO 프로바이더들이 자체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보다 적당한 고객 주선업체나 전략적 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면 앞으로의 사업 여정이 훨씬 순탄해질 것이라고 급여 및 연금 서비스 프로바이더 India Life Hewitt의 대표 Manish Sabharwal은 말했다.
그러나 지난 해 인도는 일반 소프트웨어 서비스 산업 성장률이 30%였던 것에 비해 BPO가 포함된 IT-enabled 서비스 부문에서 무려 70%이상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률의 둔화를 경험한 위프로, 인포시스 테크놀로지, HCL 테크놀로지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함께 BPO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BPO 아웃소싱이 아직은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인도는 초기부터 기선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Warburg Pincus Singapore의 대표 Dalip Pathak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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